냥냥냥

D-210, 서막, 웨딩플래너·예식장·신혼여행지 결정하기

김얀비 2017. 4. 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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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8일 토요일 

결혼합니다.


넉넉히 6월 말쯤으로 예상했던 상견례 날짜가 5월 초로 훅 당겨지면서

저희도 이런저런 것들을 조금씩 준비했는데요.


주로 이야기 나누었던 것들은

어디에서 살 것인가, 얼마나 쓸 것인가 정도였습니다.

이것도 그다지 정확하게 정했던 건 아니었고 

뭉뚱그려

우리 둘의 출근지의 중간 위치에서 적당한 주거지를 찾고

되도록이면 합리적으로 구입하자.

정도였습니다.


웨딩플래너는 친구에게 추천받았습니다. 

워낙 야근이 많은 직종(IT 기획)에서 일을 하고 있는 친구였음에도 불구하고

무리없이 결혼을 진행하기도 했고, 친구의 만족도도 높았거든요. 결혼 관련해서 몇가지 질문을 하자 마자,

웨딩플래너님 소개해주겠다는 말에 덥썩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오후 3시에 뵙기로 예약을 했었구요.


친구가 추천해준 웨딩플래너를 만나기 전,

한 웨딩매거진에서 운영하는 사무실에서 1차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별도 웨딩플래너)

결혼식이 보통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하나도 모르고 있었던 저희는 이 미팅을 통해 대충 어떤 식으로 결혼이 진행되는지

어떤 것들을 결정해야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친구가 추천해준 웨딩플래너를 만나 

2차 미팅을 진행했는데요.

아무래도 1차 미팅에서 제 취향에 맞는 스튜디오들을 먼저 찾아보고 이름을 외우고 있었기 때문에

2차 미팅에서 조금 더 수월했던 것 같아요. 임라가 매의 눈으로 스튜디오의 센스를 체크하고 있었던 덕분이기도 합니다.


1차 웨딩플래너는 스드메까지 2차 웨딩플래너는 스드메와 폐백, 예물, 예복, 한복까지 논의를 했습니다.

실은 1차 웨딩플래너의 견적은 200만원 초반대, 2차 웨딩플래너의 견적은 200만원 중반대였는데요.

임라가 '피해보상' 관련 내용을 서면으로 제시한 2차 웨딩플래너를 마음에 들어해서 2차 웨딩플래너와 계약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스튜디오 촬영은 '느와르블랑', 본식 스냅은 '소극장 스튜디오'와 함께할 예정입니다. 

샘플 앨범이 정말 마음에 들었었는데, 저희들의 앨범도 그만큼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네요.


저희는 본식 스냅 촬영은 진행하고, 본식 영상 촬영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요. 

70% 정도는 영상 촬영을 진행하신대요. 하지만 저희 취향에는 맞지 않으니 하지 않는걸로!


그리고 미리 결혼식장을 좀 찾아봤었는데,

올해 7~8월이 윤년(?) 혹은 윤달(?)이라 10월부터 12월까지 

예식장의 예약이 거의 다 차있는 상태였어요. 


제가 찾고 있던 예식장의 조건은

- 단독홀 일 것

- 주차공간이 넉넉할 것

- 토요일 점심 예식

이었고, 주차공간이 넉넉한 곳은 아무래도 광화문 인근의 예식장들이 제격이더라구요.


아펠가모가 1순위기는 하였지만, 이미 원하는 일정은 예약 마감이었고

후 순위였던 루드블랑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신혼여행.

어릴때에는 워싱턴D.C.로 가는걸 계획했었는데

주변 기혼자들의 말에 따르면 신혼여행은 결혼 준비하느라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려야하기 때문에

'휴양지'에 가는 것이 가장 좋다는 말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처음에 내세웠던 조건은

- 휴양지일 것

- 올인클루시브일 것

이었고, 그에따라 몰디브 혹은 칸쿤 같은 곳들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어디가 좋을까 하며 여기저기 찾아보았는데,

태반이 '여행주의국가' '여행경계국가'였고

안전제일주의자인 임라힐님의 반대 및 

2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확인하고 진절머리낸 저로 인해 가까운 동남아시아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가기로 결정한 곳은 랑카위의 한 리조트입니다. 

일단 최적의 조건은 찾아두었으니, 임라님의 Go 사인만 받으면 바로 결제할거에요!


앞으로 남은 일은 예복, 예물, 한복, 드레스, 촬영, 청첩장, 인사, 집, 인테리어, 가구, 가전, 살림살이, 짐정리 등등이네요.

210일 동안 모두 수월하게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랍니다. 흑흑. 무서워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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