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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UP 컬쳐 스파크 간단 후기

돌돌임라 2024. 7. 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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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LG의 신가전고객자문단 2기입니다.

지금은 명칭이 L.UP, 엘업으로 바뀌었는데요.

 

LG전자에서 LG 가전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이고

수시로 다양한 설문이나 피드백을 통해 엘지H&A에 의견을 직접 전달해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4기가 활동 중입니다. 중간에 코로나19가 있어서 잠깐 중단했다가 최근에 재개한 것으로 압니다.

 

이번에 L.UP 대상으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해서 우여곡절 끝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직장인이다보니 아무래도 평일 위주의 오프라인 행사에는 참여하기 좀 힘들었었는데요,

이번에는 LG전자의 선행 제품 콘셉트가 나온다길래 거침없이 연차를 썼습니다.

 

 

이번 컬쳐 스파크가 열리는 장소는 GROUND220이었습니다.

생소한 장소라서 찾아보니 올해 초에 LG에서 만든 체험형 전시공간이었습니다.

잠깐 검색을 해보니 이미 아시는 분은 아시는 곳이더라구요.

각종 체험형 프로그램과 클래스, 공연을 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건물 전체가 그라운드220이 아니라 1층에는 LG 베스트샵이 있고, 2층이 그라운드220이었습니다.

 

안내에 따라 올라가보니 행사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행사 시간보다 조금 일찍 왔기에 먼저 자리를 골라서 앉아 있었는데.....

 

 

이번 CES2024에 나왔던 AI 에이전트 로봇이 있었습니다.

이걸 보는 순간 연차를 쓰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확실히 로봇에 표정이 들어가 있으니까 정말 귀엽더라구요.

행사 전에 막판 조율 중이신 것 같았는데 혼자서 데굴데굴 굴러가는 것을 보니 정말 귀여웠습니다....

25년 초 출시 예정이라는데.... 가격이 조금 궁금해지더라구요.

 

 

시간이 되어 행사가 시작되었고, 웰컴드링크와 기념품(파우치 or 여행용양치세트)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간단히 GROUND220을 전체적으로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보다보니 그라운드220에서 LG전자의 각종 제품들을 대여해서 직접 사용해보고 구입한다거나 할 수 있는 것 같았는데

평소에 궁금했던 LG전자의 제품이 있다면 한번 방문해서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괜찮아보였습니다.

 

요즘 핫한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한 인터렉티브 디제잉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는데요.

오늘은 다른 곳을 둘러보다보니 시간이 없어서 체험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다시 방문하여 체험을 해보고 싶을 정도로 공간을 잘 구성해 놓았습니다.

디제잉을 위한 런치패드도 있고, 디제잉하는 것을 찍을 수 있도록 카메라도 설치가 되어 있어서

체험 후에 디제잉 영상과 결과물을 가져갈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나름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 보였습니다.

 

오늘 그라운드220 곳곳에 시네빔 큐브를 이용한 전시물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조형물에 있는 이미지가 본격적으로 추상적이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LG AI연구원에서 선보인 LLM AI인 엑사원 아틀리에가 사전에 입력된 프롬프트를

이미지로 생성, 출력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직접 보니 신기하더라구요.

 

나머지 엑사원 유니버스는 검색 도구, 엑사원 디스커버리는 지식 발견 도구라고 하던데

LG전자가 LLM을 정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라운드220을 둘러보고 나서 본격적으로 LG전자의 선행 제품 소개가 있었습니다.

 

앞서 봤던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의 소개가 있었는데요.

개발 간 프로젝트명이 Q9(큐나인)이라고 하시던데.... 문득 LG Q9 ONE 생각이 나더라구요.ㅠㅠ

 

Q9은 보이스 ID, 얼굴인식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 각각을 개별로 인식하고

각 구성원들에 맞춰 개별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가령 음악 틀어줘와 같은 요청에 아빠, 엄마, 자녀에 따라서 각각 다른 음악을 재생하는 식이겠지요?

이렇게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한 부분은 온디바이스로 처리하고,

다른 일반적인 명령 같은 부분은 온라인으로 처리한다고 합니다.

저는 캠핑이나 여행에서도 데려가서 쓸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그건 좀 어려울 것 같네요.

 

이렇게 가족 구성원들을 각각 따로 인식함으로써 각 가정에 맞춘 맞춤형 집사로봇을 지향하는 것 같았습니다.

컨셉을 보니 자녀나 어르신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아주 괜찮은 도우미 로봇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얼굴 표정이 다양하게 바뀌는 것을 보니 정말 반려로봇 같은 기분도 들더라구요.

 

다만 오늘 시연에서는 질문과 Q9의 대답 사이에 딜레이 시간이 꽤 있었고

음성 TTS도 MS 기본 음성이다보니 조금은 아쉬웠지만, 아직은 알파~베타 단계인 것 같으니

출시가 예정된 내년에는 확실히 다듬어져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어 나름 기대가 되었습니다.

 

LG의 스마트홈 AI 에이전트의 소개가 끝나고

그 다음으로는 LG홈브루로 만드는 맥주의 속성강의가 있었는데요.

정말 맞춤식으로 빠르게 핵심 포인트만 딱딱 짚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술을 즐기지는 않지만, 이런 LG전자의 다양한 시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LG홈브루 소개가 끝나고 원형들에서 진행하는 케이터링에서 디저트들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디저트들이 정말 맛있어서 찍어 둔 사진이 없네요(.......)

앞서 소개했던 LG홈브루로 만든 맥주들도 마셔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마시기보단 집에서 마시려고 일단 챙겨왔는데.... 주말에 마셔봐야겠습니다.

 

최근에 LG 홈브루 단기대여 이벤트가 있었다는데 일단은 마감되었다고 합니다.

별도의 위약금 없이 1달 단위로 초단기 대여가 가능한 이벤트였는데, 추후 다시 진행할 수도 있다 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예의주시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서촌에 있는 유명한 카페인 아키비스트도 들어와 있어서

아인슈페너와 애플파이 그리고 치아바타를 한번 골라봤는데요.

나중에 서촌 근처에 갈 때 본점을 꼭 들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서

영화평론가 윤성은 님과 음악감독 김태성님과의 영화 음악에 대한 토크가 있었습니다.

 

사실 신청할 때는 큰 기대는 안했고 그냥 유명한 음악감독님이 오시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영화음악의 역사에 대해서 두 분이 처음부터 찬찬히 설명을 해주시니

완전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푹 빠지게 되었고 시간이 너무 빨리 가더라구요....

프로그램 시간인 1시간이 마치 10분 같았습니다.

 

초창기의 영화 음악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영화 음악에 대한 변천사를 설명해주시면서

그냥 단순한 영상인데 영화 음악이 추가된 것만으로도 관객들에게 그 장면이 마음에 와닿게 만든다는 점에서

영화음악은 마치 마법 같다고 말씀하시던데 그 부분에서 저도 공감이 되더라구요.

 

이렇게 영화음악 현업에 계신 분의 대답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컬쳐 스파크에서 정말 만족스러웠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번 엘업 컬쳐 스파크를 통해 이런 새롭고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LG 신가전고객자문단에 지원했던 과거의 저 자신을 아주 칭찬하고 싶네요.

더불어 조금 루즈했던 L.UP OB 활동도 조금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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