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돌

리디북스 페이퍼 대여기기 체험기

돌돌임라 2016. 7. 14. 18:37
반응형

안녕하세요!


예전에 리디북스 X 책읽는당 이벤트로 리디북스 페이퍼 한달 대여에 당첨이 되었었습니다.


기존에 페이퍼 라이트를 쓰고 있었지만, 상위 기기인 페이퍼가 궁금해서 신청했는데 덜컥되어버렸지요.


한달 동안 느낀 점을 간단히 써보겠습니다.



여담이지만 페이퍼 체험에 당첨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아주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저는 킨들 3세대부터 쭉 전자책 리더기를 썼었습니다.


그러다가 교보문고 샘도 써보고..... 페이퍼 라이트를 쓰기 전까지는 킨들 페이퍼화이트 2세대를 쓰고 있었죠.


킨들을 살 때에는 영어공부가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구입했었는데, 막상 언어의 장벽은 생각보다 두터웠습니다.


손이 잘 안가더군요.ㅠㅠㅠㅠㅠ 책상 구석에서 먼지만 조용히 쌓이고 있었습니다.


물론 원클릭 결제와 빠릿빠릿한 기기간 동기화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세일도요!



그러던 와중에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를 들이고 하나둘씩 전자책을 사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책이 적었지만,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한글 지원이니까요. epub 파일도 지원하구요.


계절학기라서 대중교통을 매일 두시간 정도 이용하는데, 틈틈히 책을 읽기 좋습니다.


틈틈히 읽다보면 어느새 한 권을 다 읽고 다른 책을 읽게 되더라구요. 자투리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페이퍼와 페이퍼 라이트입니다.


뭐가 뭔지 아시겠나요?


페이퍼와 페이퍼 라이트는 기기의 해상도와 ppi를 제외한 나머지가 동일합니다.


해상도가 페이퍼가 더 높기 때문에 둘 다 동일하게 보기 설정을 했더니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페이퍼가 한 단계 더 큰 폰트를 써야 페이퍼 라이트의 폰트 크기와 비슷해집니다.


아주 큰 폰트가 필요하시다면 모를까, 페이퍼 사용에 크게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해상도의 차이로 한눈에 보이는 메뉴의 양에도 차이가 있지만, 전자책을 이용할 때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페이퍼 라이트입니다.




페이퍼입니다.



같은 책을 읽고 있더라도 이렇게 조금씩 페이지에 표시되는 내용도 다릅니다.


이건 아마도 해상도 때문에 삽화가 밀려서 생기는 현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ppi의 차이를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리려고 스캐너로 스캔도 해보았는데(......)


제대로 표현이 안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둘 다 충분히 좋지만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사용자 지정 폰트로 볼드체를 써서 그런걸까요? 페이퍼 라이트라도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정품 케이스를 이번 기회에 써보았는데 정말 튼튼하고 좋았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조금 무거워진다는 점?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플립커버가 읽을 때 방해가 된다는 점입니다.


이번 체험으로 하나 사고 싶었습니다. 본체는 TPU라서 유연하게 기기를 잡아주고, 


플립커버는 딱딱해서 디스플레이를 확실하게 보호해줍니다. 아주 든든했습니다.


파우치를 쓰고 있지만, 아무래도 넣고 빼고 하기 조금 귀찮긴 합니다. 



리디북스 전자책 리더기를 2개 동시에 쓰다보니 느낀 불편한 점은 바로 동기화였습니다.


페이퍼에서 보다가 페이퍼 라이트로 보면 어디까지 봤는지 안 뜹니다.


대기상태에서 동기화가 바로 되는게 아니라, 책을 열어야만 그제서야 동기화를 시작하는 듯 싶었습니다.


그래서 A라는 책을 페이퍼 라이트에서 보다가, 페이퍼에서 이어서 보려면


인터넷 연결이 된 상태에서, 페이퍼에서 A라는 책을 열어야 합니다. 그래야 원활하게 동기화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불편했습니다. 바로바로 동기화가 안되니까 보던 곳을 찾아가는 여정이 좀 귀찮더군요.


최근에 업데이트가 되었는데, 이번에는 수동 동기화 버튼이 사라졌습니다.


동기화가 개선이 되었다고는 하는데..... 글쎄요. 체감되지는 않습니다.


대기시간과 동기화는 양날의 검이라서 뭐가 더 좋다! 라고는 콕 집어서 말하기는 힘들지만


만약에 단말기를 한 계정으로 2개 이상 쓰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올레이북이 망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지켜봤었습니다. 거기서 제가 구입한 책들도 사라졌죠.


전자책의 특성상 판매 서점에 굉장히 종속적이고, 종이책처럼 소비자에게 완전한 소유권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본인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 온전히 다 있는 것도 아니고, 아예 없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전자책이라는 게 100% 좋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리디북스 페이퍼라는 전자책 리더기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책을 읽기 편해서'입니다.


책은 그 자체로도 부피가 어느정도 있고, 한두권 쌓이다보면 무거워집니다.


핸드폰을 쓰면 되지 않느냐고요? 화면도 상대적으로 작고, 집중하기 힘듭니다. 특히 배터리 소모도 문제가 됩니다.


아이패드와 같은 타블렛도 좋지만 이것도 어느정도 무겁습니다. OLED나 LCD라서 눈에 주는 피로도 상당하죠.


그렇지만 전자책 리더기는 위의 문제를 다 해결해줍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자책은 DRM이라는 문제로 인하여 판매 서점에 굉장히 종속적이기 때문에


여러 군데를 이용하는 것보다 한 군데를 찍고 거기에 올인하시는 편이 편합니다.


제가 리디북스를 고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불편사항에 대한 빠른 대응과 친절한 서비스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전자책 보유량도 무시 못할 정도로 갖추고 있습니다. 리디북스 독점인 도서들도 있지요.


각종 이벤트와 할인쿠폰도 제가 리디북스를 쓰게 만든 이유였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를 사고 나니 저도 어느새 십오야 쿠폰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_-;;



모쪼록 책 읽는 것에 많은 관심이 있으시다면 전자책 단말기 하나 들여놓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좀 구태한 말이지만 책은 마음의 양식이니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