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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페이퍼 /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간단 사용기.

돌돌임라 2016. 7. 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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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리디북스에서 나온 리디북스 페이퍼와 페이퍼 라이트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전자책을 읽게 된 계기는 중고등학교 때 텍본(......)이었습니다. 그 조그마한 디스플레이로 열심히 책을 읽었지요.


주로 소설이었습니다. MP3나 전자사전 아니면 PMP에 넣어서 보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랬나 모르겠네요.


그러다가 점점 스마트폰이 발달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전자책, 아니 텍본은 읽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아마존 킨들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샀죠.


처음 산 건 킨들 3세대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프론트라이트가 없어서 진짜 책처럼 불빛이 있어야 읽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영문 도서만 있었지만 열심히 읽었습니다. 아니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가 교보문고에서 나온 전자책 단말기인 샘을 구입했습니다.


좀 느렸지만 한글 지원이 되는 착한 친구라서 꽤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한글 도서는 매우 빈약했죠.



그러다가 군대 가기 전에 기기를 처분하고, 휴가 도중에 킨들 페이퍼 화이트 2세대를 구입했습니다.


프론트라이트가 탑재되어 있어서 밤에 침대에서 읽기 아주 편했습니다.



사설이 좀 길었습니다.


아무래도 킨들은 자체 생태계를 갖추고 있어서 영문 서적 이외에는 보기 힘듭니다.


영문 도서를 열심히 접하다 보면 영어 실력도 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죠. 하지만 저는 한글 도서를 읽고 싶었고.


그러다가 친구들이 크레마 카르타를 사게 됩니다.


모임에서 보고 조금 혹했는데, 마침 리디북스 페이퍼를 오프라인에 전시를 한다고 메일이 왔습니다.


그래서 갔죠. 압구정 게이즈샵에 갔는데, 킨들과 다른 뭔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물리키였죠. 


그 자리에서 바로 사진 못했지만(.....) 그 당시에는 꽤 저렴하게 페이퍼 라이트를 중고구입했습니다.



열린 서재를 지원해서 apk로 뷰어앱을 설치만 해주면 다른 서점의 전자책도 읽을 수 있는 크레마 카르타와 다르게


리디북스의 페이퍼 라이트는 애플과 같이 리디북스 자사의 전자책만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기반인 기기이다보니 루팅을 해서 다른 서점의 apk을 설치할 수 있지만, 저는 왠지 귀찮더라구요.


리디북스에 뼈, 아니 카드를 묻겠다는 심정으로 샀습니다. 사실 알라딘 서점이 마음에 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저는 페이퍼 라이트의 물리키에 꽂혔으니까요. 물리키 정말 편합니다. 물론 내구도가 조금 걱정이긴 합니다.



기존에 쓰던 킨들 페이퍼 화이트 2세대와 비교해서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는 매우 쾌적했습니다.


손에 착 감기게 코팅된 바디에, 생각보다 깔끔하게 보이던 212 ppi의 전자잉크 디스플레이. 무게도 가볍구요.


조금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상단 빛샘현상이었습니다.


킨들의 경우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프론트라이트가 들어오는 반면에, 페이퍼 라이트는 조금..... 상단부분이 불균일하게 들어옵니다.


군함도 이벤트로 대여받은 페이퍼와 비교해보니 확연히 차이가 나서 한번 문의해봤더니 정상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아주 크게 신경쓰이는 건 아니고, 화이트 스팟이나 다크 스팟처럼 읽는데 지장이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조금 실망한 부분입니다.


전 주인분이 양품이에요! 라고 했는데 그 문제 이외에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킨들의 경우 자동으로 동기화를 해주는 반면에 


리디북스 페이퍼 / 페이퍼 라이트는 수동으로 동기화를 해줘야 합니다. 자동으로 되는 꼴을 못 봤습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 - 아이패드 - 페이퍼 이렇게 왔다갔다 읽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읽은 페이지 동기화가 바로바로 되지 않아서 읽었던 부분을 또 읽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ㅠㅠㅠㅠ


배터리는 제 생활패턴 상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일주일을 그냥 대기상태로 둬도 크게 배터리가 감소하진 않았습니다.


페이퍼와 페이퍼 라이트는 디스플레이의 ppi와 해상도를 빼면 다른 사양은 같습니다.


해상도에서 차이가 나다 보니까 똑같은 책, 똑같은 폰트 크기, 똑같은 줄간격으로 설정을 해도 실제로 보는 환경이 차이가 있었습니다.


페이퍼 라이트 글자크기 + 한단계 = 페이퍼 글자크기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라이트가 좀 더 작게 나옵니다.


막눈이라서 그런지 만화를 볼 때도 페이퍼와 페이퍼 라이트 간의 차이도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페이퍼 라이트에서 만화뷰어 옵션으로 좀 더 진하게 설정해두면 꽤 괜찮았습니다.



저는 리디북스 자체의 서비스와 운영방식이 마음에 듭니다. 문제에 대한 피드백도 바로바로 해주시구요.


이런저런 쿠폰이나 이벤트도 자주 하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리디북스에서 매월 초에 일정금액을 결제하고 있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전자책 시장이 이제야 조금 성장한 마당이고, 사용자도 아직 많이 없지만 


조금씩이나마 기존의 종이책이 많이 전자책으로 바뀌어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편합니다. 가방에 보고 싶은 책 잔뜩 들고다니는 것보다 단말기 하나 딱 들고 다니면 되거든요.


아직까진 많은 단점도 있고 불편함도 있는 전자책이지만,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2세대 기기는 언제쯤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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