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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LG 윙의 멀티태스킹 스위블을 알아보다

돌돌임라 2020. 10. 1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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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LG WING의 특징은 바로 스위블 모드입니다.

처음 접하는 단어다보니 무슨 모드인지 조금 생소하실텐데요.

 

스마트폰을 세로로 둔 상태에서 메인 스크린을 회전시켜 올린 상태를 스위블 모드라고 합니다.

한국어로 순화한다면 '회전 모드' 정도로 바꿀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폼팩터다 보니 이렇게 새로운 '사용 동작'을 지칭하는 단어가 필요한데

LG전자에서는 스위블 모드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LG WING의 폼팩터를 기존의 LG V50s 씽큐와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LG 윙의 세컨드 스크린은 LG V50s 씽큐의 듀얼 스크린과 비교하면

크기부터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메인 디스플레이를 보조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마치 히어로를 도와주는 사이드킥 느낌이라고 할까요?

 

덕분에 듀얼 스크린을 장착한 LG V50s 씽큐보다 두께가 얇아졌고 무게도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듀얼 스크린보다 작아져서 사용자에 따라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LG WING의 세컨드 스크린 정도라도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활용이 가능했습니다.

 

 

LG 윙에는 스위블 모드를 위한 스위블 홈이 별도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메인 홈과 유기적으로 연동이 되지 않아서

앱 정리를 각각 해주어야 한다는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열심히 메인 홈에서 폴더를 만들고 앱을 넣어놨는데,

스위블 모드에서 또 다시 앱을 정리해야 한다니....ㅜㅜㅜ

 

그리고 생각처럼 메인 디스플레이와 세컨드 스크린이 유기적으로 연동되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안드로이드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아서 생기는 근본적인 문제로 보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앱들이 아직 LG 윙의 스위블 모드 API를 지원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폴더블 스마트폰도 아직까지도 지원하지 않는 앱들이 많아서 쓰다보면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LG 윙의 스위블 모드와 같은 이형 폼팩터에 대한 지원을

LG가 앞으로 나올 스트레쳐블, 롤러블과 같이 꾸준하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직관적으로 생각해보면 스위블 모드로 쓸 수 있는 방법에는 4가지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모양대로 , , , 방식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주로 터치하는(=쓰는) 디스플레이에 따른 스위블 모드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가로로 메인 디스플레이를 쓴다면 자.

그리고 세로로 메인 디스플레이를 쓴다면 자와, 자.

마지막으로 메인 디스플레이를 두고, 세컨드 스크린을 쓴다면 자.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입니다.

 

그냥 기본 상태에서 메인 디스플레이를 올리면  모드가 됩니다.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동영상과 같은 가로 모드를 쓰는 앱을 사용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다른 앱을 쓸 수 있습니다.

아마 가장 많이들 쓰실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입니다.

이 부분은 메인 디스플레이를 가로로 놓고 게임을 하면서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공략 동영상을 본다거나, 아니면 아시다시피

LG전자와의 협업을 거친 아스팔트9과 같이 게임 맵을 실시간으로 보는 식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는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카톡 같이 세로로 쓰는 앱을 쓰면서

세컨드 스크린에서 다른 앱들을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송금할 일이 있으면 계좌번호를 세컨드 스크린에 띄우고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앱을 띄워서 처리하고 있는데 아주 편합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사용자가 계좌번호를 복사하면 앱이 클립보드를 읽어서,

앱을 켜면 바로 송금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간편결제 앱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앱이 클립보드를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최근에 iOS14에서 앱이 무단으로 클립보드 데이터를 수집해가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수작업(?)으로 송금하는데, 세컨드 스크린이 아주 유용했습니다.

 

 

LG 윙에서 볼 수 있는 한가지 특이한 기능은 바로 멀티앱 설정입니다.

바로 메인 스크린과 세컨드 디스플레이에 각각 띄울 앱 하나씩을 골라

하나로 묶어 클릭 한번에 양쪽에서 동시에 실행하게 하는 기능입니다.

 

이를 이용하면 메인 스크린에는 동영상 앱,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앱을 따로따로 찾아서 켤 필요 없이

한번에 딱! 실행시킬 수 있습니다.

 

사용하시는 앱의 종류 및 패턴에 따라서 잘만 묶어준다면

하나하나 찾을 필요가 없으니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저는 메인 스크린에 카톡, 세컨드 스크린에 트위치를 묶어놓아서

야구중계를 시청하면서 같은 팀을 응원하는 친구들과 카톡하는 용도로

아주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스위블 모드를 방향을 돌려가면서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가끔 세컨드 스크린을 잘못 눌러서 오작동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상황도 종종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오동작을 방지하기 위해서 LG WING에는 그립 락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잡고 있는 세컨드 스크린의 터치를 방지해주는 기능입니다.

 

아마도 기능의 특성 상 위에서 말씀드린 자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겁니다.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동영상을 보면서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그립 락을 켜놓으면

아무리 붐비는 상황이라도 한손만으로도 매우 안정적으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컨드 스크린을 터치패드처럼 쓸 수도 있습니다.

 

위의 LG 터치 패드 설명에는 나와있지 않은 조작법인데,

더블클릭 후 바로 드래그를 하면 한손으로도 스크롤이 가능합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스위블 모드에서 메인 디스플레이 전자책을 띄워놓고

세컨드 스크린에서 터치하면 클릭으로 인식하니, 가로로 넓고 편하게(?) 전자책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용했는데...

전자책 업체와 협업을 통해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모든 새로운 기능들이 장점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지금 LG WING의 스위블 모드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자동회전을 켜지 않으면 스위블 모드에서 화면이 자유자재로 회전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위와 같이 ,,, 식으로 앱을 쓰려면 꼭! 자동회전을 켜두어야 합니다.

문제는 스위블 모드에서 메인 스크린을 닫고 일반적으로 기기를 쓸 때

원치 않게 화면이 돌아가게 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 부분은 항상 자동회전을 켜두시는 분들께는 크게 영향이 없겠지만

제 경우에는 조금 불편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스위블 모드에서는 구글 듀오 같은 영상통화가 되지 않습니다.

무조건 메인 스크린을 내린, 바 상태에서만 전면 카메라가 올라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 기기의 가로, 세로 판정을 세컨드 스크린이 있는 '본체'에서 하다보니

기기 자체는 세로로 되어 있을 때, 화면은 가로로 출력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LG전자와 영상통화 앱 제조사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해결되리라 믿어봅니다.

 

 

마지막으로 LG 윙의 스위블 모드에서 아쉬웠던 점은 바로

기계적으로 있을 수 밖에 없는 유격문제였습니다.

 

엄청 거슬리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유격이 있어서

메인 디스플레이를 닫아놓은 상태에서 왼쪽 상단을 누르면 덜걱거린다던지

스위블 모드 상태에서 화면이 아래로 가게 기기를 뒤집으면

메인 디스플레이가 아래로 처진다던지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물론 기기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유격은 어느정도는 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유격이 아예 없을 수는 없고, 유격으로 인해서 원활한 사용이 가능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유격 공차가 작다면 틈 사이에 미세한 이물질이 끼면 바로 세컨드 스크린을 긁어버림 등등)

 

유격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예민하신 분들은 좀 거슬릴 수도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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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WING의 핵심 기능인 스위블 모드는 확실히 사용자들에게 색다른 사용환경을 제공합니다.

 

앞으로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나가면서 점차 개선되어 나가는 LG 윙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LG전자로부터 제품을 무상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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