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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WING을 온라인에서 보고 적어보는 간략 소감.

돌돌임라 2020. 9. 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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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엘지전자에서 LG WING을 선보였습니다.

20년도 하반기 플래그십입니다.

 

출시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끈 제품이었는데요.

기존의 바형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화면이 돌아가는’ 스마트폰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번 LG WING을 온라인에서 쭉 보고 느낀 점을 아래에 간략하게 적어보았습니다.

하루빨리 오프라인 베스트샵에도 진열이 되어서 한번 만져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엘지는 V10 부터 세컨드 스크린을 쭉 밀어왔습니다.

 

저도 V20에서 세컨드 스크린을 나름 유용하게 사용했었습니다. 

자주 쓰는 앱들을 등록해놓으면 바로바로 불러올 수 있어서 편했죠.

 

비록 V30 씽큐에서는 세컨드 스크린을 뺐지만 (구글이 빼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V50 씽큐에서 확장된 세컨드 스크린인 듀얼 스크린을 선보였습니다.

무겁고 부피가 커지는 단점이 있었지만, 메인 스크린말고 또 다른 스크린이 있다는 점은

컨텐츠 소모나 제작에 기존 바형 스마트폰보다 압도적으로 편했습니다.

 

제가 V50s 씽큐를 지금까지 쓰면서 가장 만족했던 점도

기존 스마트폰과 다르게 한 쪽에서 이런 일을 하면서 다른 쪽에서 저런 일을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이 자유롭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안드로이드에서도 멀티 윈도우를 자체적으로 지원하지만

타블렛처럼 디스플레이가 큰 경우가 아니라면 

멀티 윈도우가 너무 작아져서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듀얼 스크린은 그런 걱정이 없었습니다. 

그냥 듀얼 스크린을 켜면 또 하나의 큰 디스플레이가 뜨니까요.



그리고 이번 LG WING에서 또 다시 세컨드 스크린을 선보였습니다.

 

각종 리뷰 영상을 보면 

기존의 듀얼 스크린은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듀얼 스크린에서도 할 수 있도록, 

그러니까 각각 디스플레이에서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면

 

이전의 유출 영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LG WING의 세컨드 스크린은 메인 디스플레이의 보조용으로 보입니다.

이전과 다르게 이번에는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아무래도 화면 크기가 많이 차이가 나다보니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다 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LG전자가 강조하는 부분도 주로 메인 디스플레이의 보조역할입니다.

 

동영상을 보면서 댓글을 달거나 플레이리스트를 볼 수 있다던지

또는 LG 터치패드를 이용해서 메인스크린을 조작한다던지

게임의 맵을 띄운다던지 하는 부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기존의 듀얼 스크린을 유용하게 쓰신 분들이라면 조금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지만

휴대성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나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LG전자는 세컨드 스크린이라는 폼팩터를 꾸준히 개선해나가면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스마트폰 사용경험을 선보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소프트웨어, 그리고 안드로이드나 하드웨어의 제약으로 인해

사용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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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스크린과 더불어서 예전부터 LG전자가 밀고 있는 스마트폰 컨셉은 바로 비디오 레코딩입니다.

 

LG G4에서부터 동영상 전문가 촬영모드가 들어갔습니다.

기존의 스마트폰 자동모드와 차별화되면 LG전자만의 포인트였는데요.

심지어  V20에서는 지향성 마이크를 탑재해서 마이크 녹음 방향 (스마트폰 전면, 후면)까지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V20 이후로는 지향성 마이크는 빠졌지만, 

동영상 전문가 촬영모드는 계속 탑재가 되어 왔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LG V50s 씽큐에서 보다 한단계 나아간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바로 ASMR 모드입니다.

LG V50s 씽큐가 갓 출시되었을 때 ASMR 모드를 강조했던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올해 상반기에 나온 VELVET에서도 ASMR 모드나 보이스 아웃포커스와 같은 

동영상 촬영 전문 기능을 크리에이터스 킷이라고 선보였었습니다.

 

LG전자는 이렇게 지속적으로 비디오 레코딩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번 LG WING에서는 아주 특별한 기능을 넣었습니다.

바로 짐벌 모션 카메라를 이용한 짐벌 모드입니다.

 

기존 스마트폰은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기능)와 EIS(전자식 손떨림 보정기능)를 이용해서

동영상 촬영에서 생길 수 있는 동영상의 흔들림을 보정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보정기능은 당연히 완벽하지 않아서 촬영자들의 능숙한 스킬 (닌자스텝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부분을 개선하고자 스테디캠이라는 기능이 나왔지만, 

이 기능은 단순 광각카메라를 확대해서 이용하기 때문에 화질의 열화가 다소 있고, 

저조도에서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으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시려는 분들은 

DJI의 오즈모 포켓 시리즈 같은 별도의 짐벌을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이번 LG WING에서 선보인 짐벌 모드는 물리적으로 보정하는 것이 아닌

12MP의 짐벌 모션 카메라와 6축 모션 스테빌라이저를 넣어서 소프트웨어적으로

짐벌과 같은 수준의 손떨림 보정 기능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스마트폰은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세컨드 스크린의 조이스틱으로 촬영방향을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LG WING의 짐벌 모드는 짐벌 모션 카메라 센서의 일정 부분만을 사용하는 식이어서 

다른 스마트폰과 다르게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촬영방향을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앞으로 쏟아질 LG WING의 짐벌 모드의 결과물이 아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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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LG WING의 무게는 260그램입니다. 콜라 한 캔 정도의 무게입니다.

아무래도 메인 디스플레이 회전을 위한 힌지부분과 

메인 디스플레이의 강성 보강을 위한 후면 보강판(이 있다고 추측합니다. 없다면 너무 쉽게 망가질테니까요.) 

때문에 무게가 다소 늘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존 스마트폰보다는 조금 무겁지만 사용에 부담이 될 정도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만 무거워진 만큼 기기가 낙하하면 더 잘 망가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LG WING은 LG의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출발점입니다.

기존의 폼팩터와 다른, 사용자들의 사용경험에 맞춘 

새로운 기기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LG WING을 시작으로 LG 스트레쳐블, LG 롤러블로 이어지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큽니다.

 

100% 완벽하지 않지만, 이렇게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하는 LG전자 모바일을 응원합니다.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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