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을 다녀왔지만 아직도 결혼 준비 중인 것 같은 느낌은 어째서일까요. 저희 결혼은 주례없는 결혼이었습니다. 광화문에 위치한 루드블랑에서 진행했어요. 대략적인 식순은 - 양가 어머니 화촉 - 신랑입장 - 신부 아버지와 신부입장 - 신랑 신부 혼인 서약 - 신부 아버지 성혼 선언 - 양가 동생 축사 - 지인 축가 정도로 진행되었습니다. 혼인 서약과 성혼 선언, 양가 동생 축사는 직접 작성했습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와서 다시 받아서 봤는데 굉장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저희의 혼인 서약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키워드는 '배우자, 신뢰, 존중'이었으며 저희 아빠의 성혼 선언에서 중요했던 키워드는 '용서와 배려'였습니다. 동생들이 축사를 읽을 때에는 와주신 분들이 계속 웃으시더라구요. 지루하지 않아서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