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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kt위즈 원정마법사 1차 행사 참여 후기

돌돌임라 2025. 3. 3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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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 연고지팀인 kt위즈 경기를 간간히 보러 다니곤 했었는데요.

요즘 KBO 프로야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다보니 원하는 날짜에 예매를 하기 좀 어려운 경우가 있었습니다.

알고 봤더니 선예매를 하지 않으면 좋은 자리는 예매를 하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25시즌에는 빅또리 회원권을 구매했습니다.

10경기 무료 예매(수수료 천원은 별도)에 10장 외 예매시 2000원 할인까지 있으니

나름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올해에는 선예매 (빅또리), 선선예매 (매직권), 선선선예매 (시즌권)으로 나뉘어버려서

빅또리 회원이라도 예매할 수 있는 좌석이 여유롭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회원 등급에 따른 선예매 시 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한다던지 하는 부분이 있어야

더 많은 유입을 끌어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암표 문제도 문제고, kt위즈에 관심이 생겨서 직관을 하려고 해도 예매를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니까요.

 

 

아무튼 이렇게 빅또리 회원을 등록하고 일요일에 개막전까지 잘 보고 왔는데

마침 25시즌 kt위즈 원정마법사 1차 행사 모집 공지가 올라왔더라구요.

사직 야구장으로 간다기에 사직은 아직 안 가봤기도 했고,

인원도 총 500명 내외로 모집한다고 하기에 혹시나? 싶어서 신청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도 원정 마법사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선정 결과는 16일 위즈앱 공지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공지가 올라온 날 14시에 결제 관련 문자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제 금액은 7만원이었구요.

왕복 버스비 & 응원석 앞 자리 예매인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괜찮은 금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념 LED 배지와 간식들도 주니까요.

 

 

그리고 29일이 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정말 안 가는 것 같더라구요.

원정마법사 출발하는 그 주 화요일에 참여 안내 문자를 한번 더 받았습니다.

출석 체크, 출발 시간, 매장 운영 시간이 언제까지라는 내용이었는데요.

정말 부산으로 직관하러 가는구나 실감이 나더라구요.

 

드디어 29일 당일, 아침 9시에 맞춰서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미 와 계셨고, 2~4인 단위 신청자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줄이 까마득했지만, 저는 혼자 신청해서 비교적 빠르게 출석 체크를 마쳤습니다.

출석 체크를 하면서 간식차 쿠폰을 받고, 제가 탈 버스 번호를 안내받았습니다.

 

이강철 감독님이 쏘신 소떡소떡과 커피(그리고 스티커)는 맛있었습니다.

아침을 먹지 않고 나온 덕분에 간식이 더 든든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출발 전, 팀스토어에 들러 살 만한 게 있나 둘러봤는데요.

 

처음 보는 콜라보 굿즈가 너무 귀여워서 눈길이 갔습니다.

알고 보니 민트라온이라는 KT 마스코트와의 콜라보 제품이었는데,

제가 갤럭시 폰이라 맥세이프 관련 굿즈는 구매하지 못했지만 정말 탐났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수원이 투수 키링과 KT 위즈 모자는 다행히 빠르게 구매 성공했습니다.

투수 키링은 한번 재고가 빠졌다가 다시 입고되었다는데 남은 수량이 별로 없더라구요. 역시 귀여움이 최고입니다.

 

원정 마법사 참가자에게는 팀스토어 20% 할인 혜택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수원이 콜라보 굿즈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모자는 덕분에 저렴하게 잘 구매했습니다.

 

기념 LED 배지가 뭘까 궁금했는데, 실제로 받아보니 정말 번쩍번쩍 빛이 들어오는 배지였습니다.

패턴은 총 3가지였는데, 빛이 너무 세서 나중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더라고요.

 

10시 즈음에 날이 점점 흐려지더니 10시 반이 되니 눈보라가 몰아쳤습니다.

10시 30분에 출첵을 마치고 10시 50분에 출발한다고 사전 안내를 받았었거든요.

이전 원정마법사 후기를 보니 보통은 실외에서 출발 전 기념 촬영을 하던데

이번에는 눈보라 때문인지 출발 전 기념사진 촬영이 늦어지더라구요.

그렇게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11시 즈음 수원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쭉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13시 즈음 금강휴게소에서 처음 쉬었습니다.

시간 여유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쉼 없이 달리시더라구요.

 

금강휴게소에서 10분 가량 쉰다고 해서 화장실부터 다녀왔습니다.

금강휴게소 화장실은 푸드코트 기준으로 양 옆에 하나씩 있으니 나중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한 쪽 화장실에서만 줄 서 계시더라구요.

 

다시 휴게소에서 출발하면서 물도 받았는데 이런 부분은 좋았습니다.

그렇게 휴게소에서부터 또 약 2시간 가량 달려서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그렇게 사직 야구장에 도착을 했고, 야구장 내 주차장까지 들어가서 내릴 줄 알았는데

야구장 앞 도로변에 바로 정차를 하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아무래도 경기 시작 전 야구장 도로가 혼잡하다보니 근처 교통경찰의 제지가 좀 있었습니다.

그 때가 16시 20분인가 그래서 마음은 급하고 코 앞이 야구장인데 버스에서 내리지는 못하고.....

 

이런 부분은 미리 구단 간 조율이 되었어야 하는 것이 아닐지 싶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른 구장에서는 어땠을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여차저차 무사히 잘 내려서 간식과 티켓을 배부받고 사직 야구장에 들어갔습니다.

 

야구장에 들어와보니 배정 받은 티켓의 자리가 생각보다 좋더라구요.

 

응원단 바로 앞 블록인데다가 통로석!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는데요.

이렇게 좋은 자리인만큼 열심히 응원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간식은 삼진어묵이었는데 약시 맛있었습니다.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몸 푸는 것도 보고, 축하공연들도 봤습니다.

로켓보이라길래 뭔가 했는데 로케트전지의 마스코트더라구요.

 

롯데 선발 선수들을 소개할 때, 선발 3루수 이런 식으로 앞에 선발~을 붙여서 소개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생각보다 날씨가 많이 쌀쌀했는데, 바람까지 쌩쌩 부니 추위를 잘 안타는 저도 춥더라구요.

결국 편의점에서 핫팩을 사서 뜯었습니다. 좀 더 따뜻하게 입고 올 걸 후회되더라구요.

 

아 그리고 롯데 응원단장님은 망토를 입고 응원하시더라구요?

그 뜨거운 열정이 3루에서도 느껴지던데 정말 굉장했습니다.

 

경기 내용 자체는 조금 아쉬웠고 원정마법사로 먼 길 온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항상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어쩔 수 없다 생각합니다. 다음 번에는 잘 하겠죠....?

 

경기가 끝난 후 30분 내에 타고 온 버스에 다시 승차를 해야 합니다.

경기 중에도 응원단장님이 몇 번 안내를 해주십니다. 30분이면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 시간이 촉박하였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천천히 나오다보니 그랬던 것 같았는데요.

사직야구장을 좀 더 둘러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사직야구장 앞 벚꽃은 만개해서 참 이뻤는데.... 경기만 이겼더라면 좋았을텐데요ㅠ

 

그렇게 사직야구장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복귀할 때는 개별적으로 돌아가시거나 다음날 경기 관람을 위해 남은 분들이 있어서

버스 좌석이 넉넉해서 비교적 편하게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22시 10분 경 문경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자정 즈음에 수원에 도착했습니다.

 

자정이었지만 다행히 아직 광역버스들은 다니고 있어서 잽싸게 타고 수원역으로 왔습니다.

 

 

이렇게 kt위즈 원정마법사 1차를 부산 사직 야구장으로 다녀왔습니다.

 

이런 원정마법사는 다른 구장들은 어떤 궁금한 팬들 입장에서 정말 좋은 이벤트인 것 같습니다.

특히 해당 지역의 kt위즈 팬들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이벤트이지 않을까요?

원래 응원은 다 같이 해야 할 맛이 나니까요!

 

kt위즈 팬분인데 원정마법사 신청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한번 신청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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