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돌

작금의 카톡 - 통신사 단상.

돌돌임라 2012. 6. 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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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 드디어 mVoIP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일명 날벼락 프로젝트지요.
그런데 통신사들은 적극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익에 반한다, 이러면 요금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 이러면서요.

왜 그럴까요??


통신사가 주력으로 미는 상품은 두가지입니다.
음성통화와 문자메세지.

제가 중고등학생일 때만 해도, 아니 대학 새내기였을 때만 해도 문자메세지가 대세였습니다.
한달에 문자 500건 쯤은 우스웠죠. 그래서 문자 무제한 요금제가 나오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문자 무제한? 신경 쓰시나요??

예전에는 pc에서만 가능하던 인스턴스 메세지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널리 쓰이게 되니 문자는 밀려났습니다.
그리고 통신사들은 울상을 지었구요.

하지만 아직 든든한 밥그릇, 음성통화가 있으니 버틸 만 했습니다.
사실 전화는 안 쓸래야 안 쓸 수 없으니까요. 타이핑보다 그냥 말하는게 더 편리하구요.
터치자판으로 문자를 구구절절히 쓰다보면 오타가 작렬하뇨.
아이패드 자판이라도 오타는 작렬합니다. 이엏게요.

최근에 카카오톡이 mVoIP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기존에도 mVoIP 서비스들은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스카이프, 왓츠앱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카카오톡만 걸고 넘어지느냐?

기존의 mVoIP 서비스는 아는 사람만 쓰는, 별도로 앱을 설치해야 하는 서비스였습미자.
그래서 일부의 사용자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잘 사용하지 않고, 몰랐죠.
사실 통신사들의 mVoIP 제한은 예전부터 있어왔습니다. 한 일년 되었나요?
그런데 그 제한을 체감한 사용자분들은 얼마나 될까요?? 별로 안 될겁니다.

카카오톡은 다르죠. 사실상 국민 메신저앱입니다.
우스갯소리로 카톡이 안되는 스마트폰은 스마트폰이 아니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윈도폰의 국내 부진을 카카오톡 미서비스에서 찾는 분도 있더군요.

아무튼 그 정도로 대중화 된 앱인데, 여기에 mVoIP 서비스를 실시하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훅 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또 무료에요!!

통신사들은 초조해집니다.
문자메세지 수익을 잃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통신사 주도의 매신저앱 개발은 물 건너간 상황에서

마지막 보루인 음성 통화까지 일정부분(아마 대부분은 아닐겁니다.) 빼앗기게 생겼습니다.
이 상황에 넋놓고 '그래, 기분이다! mVoIP? 그건 문제도 아니지. 마음껏 써!' 이러는 통신사가 있을까요??
제 밥그릇 챙기기 바쁠겁니다. 실제로 지금 뉴스검색 해보세요.
카카오톡 까는 기사가 수두룩합니다. 그것도 mVoIP 서비스 발표 후로 급증했죠. 속보이겤ㅋㅋㅋ


통신사들은 그 많은 돈을 가지고 어디에 쓸까요?
해외에 가서 까먹고 오기도 하고(SKT)
사명 변경, 로고 변경에 쓰기도 합니다.(KT, U+)

그리고, 기기 판매 리베이트.....로 쓰이죠.
뽐뿌 가보시면 1세대 LTE 기기들이 할부원금 10만원 이하로 팔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이게 출고가가 상당히 비싼, 90만원 정도 하는 기기들입니다.
어떻게 저렇게 나오느냐? 바로 통신사 보조금이죠. 가입자 유치하기 위해서 뿌리는 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삼모사라 봅니다.
싸게 폰을 푸는 대신에 요금을 매달 비싸게 받는 방식이요.
이제 약정 내 해지를 하면 요금할인액을 다시 내놓아야 하는 '위약금 3'도 나온다고 하구요.

지금의 무작정 금지, 또는 74요금제 이상만 허용해줄거야!
이러는 것보단 차라리 요금제 편성을 음성, 문자를 최소화하고 데이터망 기반으로 하면 어떨까 싶네요.

지금은 변화를 거부하고 예전방식을 고수하다가 한번에 훅 가는 시대입니다. RIM을 보세요.



근데 안될거야. =ㅅ=).....네 알아요. 국내 이통사가 저렇게 호락호락하게 바뀔 위인들이 아니죠.

아무튼 표현명 사장님만 믿습니다. 제발 아이폰 들여왔을 때의 혁신을 보여주세욬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는 제가 KT 가입자라서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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