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광해, 그리고 간첩
대단한 영화에요.
시사회를 다녀온 친구가 말하길
"돈을 주고 한번 더 보고, 블루레이를 사서 개인 소장하고 싶은 영화였다"
정말 평범한 일반인인 제 친구가 이렇게 말 할 정도라면 이 영화는 정말 엄청난겁니다. 대단한거에요.
그리고 저도 보러 갔습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중간중간 스쳐지나가는 코믹요소들과 진짜 왕과 같은 진지함속에
실제 광해의 모습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왕자와 거지 형식을 차용했는데,
최근에 비슷한 형식을 차용한 또다른 영화가 있었죠.
나는 왕이로소이다
완전^^ 망함^^.. 보러가고 싶지도 않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광해는 다름!
사월이, 광해, 박하선, 중전, 도부사, 허균 그리고 최측근내시
일곱명의 인물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박하선에게 미치는 영향, 박하선이 미치는 영향속에서 얽히고 설키는 관계는 이 영화가 맛깔스러울 수 있는 요인입니다
또 보고 싶어요.
광해를 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본 간첩.
남자친구랑 처음으로 본 심야영화였어요.
그런데
어
재미음슴
원래 김명민이 나오는 영화는 연기가 너무 하드코어해서 (차마 눈뜨고 못볼정도로) 잘 안보는데,
요건 진짜! 재밌었으니까!!
이제 김명민이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는 눈도 생겼구나! 싶어서
냉큼 보러 갔는데
간첩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ㅜㅜ
같이본 남자친구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간첩은 특별한 클라이막스도 없고, 긴장감도 없고..
웃긴것도 아니고...
간첩이라는 아이템이 정말 얼마나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할 수 있는데,
거기서 풀어낸 이야기가 겨우 그거라니..
실망이었어요.
이제 점쟁이들 만 보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국영화는 거의다 본 것 같아요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다 으흥 이제훈 흐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