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냥냥

달리당의 에그타르트를 만나요

김얀비 2023. 7. 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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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동에서 조금 떨어진 장안문부터 동쪽으로 걷다보면 창룡문까지 걸을 수 있는데요. 창룡문을 지나 팔달문으로 가는 길에 아주 진하고 고소한 버터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홀린 듯이 버터향을 따라 내려가면 달리당을 만나게 되는데요.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하기 때문에 버터향이 계속해서 나는 것 같아요. 제가 딱 들어갔을 때에 크루아상이 막 구워져 나오고 있는 타이밍이기도 했습니다.

 

빵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한번에 알아채셨을 것 같아요. 요즘 인기있는 빵들을 주로 만들고 있습니다.

소금빵, 크루아상과 그 변형들, 빵오쇼콜라.. 

 

 

그리고 그 뒤에는 에그타르트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어요. 

 

1층에는 먹을 곳이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고, 2층과 3층에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통창으로는 화성 성곽이 보여요. 먹다가 잠깐 창밖을 보면서 쉬다보면 지나가는 분들이랑 눈이 마주치기도 하는데요.

그럴땐 서로 가볍게 손을 흔들어(!) 줍니다. 어떻게 다들 그 창문에서 바깥을 보는 사람과 눈이 마주칠 수 있는지 조금 신기해요. 

 

제가 고른 것은 소금빵, 에그타르트, 크루아상입니다. 

 

버터 맛이 풍부하고 공기층이 크게 만들어져 바삭한, 아주 잘 만들어진 크루아상입니다. 에그타르트의 타르트지도 정말 맛있어서 크루아상이 기대됐는데, 제 기대감이 온전히 충족되었어요. 날씨가 좋을 때 가끔 화성을 따라 걷는데, 그럴때마다 생각이 나는 맛이에요.

 

소금빵의 단면이에요! 버터가 아주 듬뿍 녹아있어요. 저는 조금 쫄깃한 느낌의 소금빵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이 소금빵은 약간 제 취향에서 벗어났지만, 버터가 맛있어서 좋았어요.

 

화성 성곽을 따라 걷다가 버터향이 난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꼭 내려가보세요. 달리당에 가시면 꼭 에그타르트와 크루아상을 집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https://naver.me/GuGVF7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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