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에 팀분들과 파이브가이즈에 가기로 했어요. 일찍 출근하는 사람이 파이브가이즈 테이블링을 걸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아침 7시 47분 당시 제가 대기를 걸었더니 29번째더라고요. 다들 점심에 너무 진심이네 싶어서 재미있었습니다.
굉장히 특이한 점..이라고 생각한 부분이 저는 알림톡을 받으면 바로 입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알림톡을 받으면 입장 줄을 설 수 있는 거였더라고요! 보통 테이블링은 받은 안내를 보여주고 바로 입장을 할 수 있는데 파이브가이즈는.. 입장줄을 서? 파이브가이즈.. 뭐.. 돼..? 싶었습니다.
파이브가이즈는 오전 11시부터 개점이죠. 30팀 정도니까 한.. 11시 반쯤? 연락이 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게 웬걸 11시 7분에 연락이 오더라고요.
저희는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 사이에 자유롭게 1시간을 점심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11시 7분에 연락을 받았으니 37분까지만 파이브가이즈에 입장을 하면 되는 거였죠. 입장이라기보다는 입장줄에 서면 되는 거에 더 가까울 것 같아요.
팀분들이랑 작당모의를 해서 평소보다 10분 빠르게 점심시간을 시작해서 10분 늦게 끝내기로 했습니다.
대기줄을 서면서 야무지게 땅콩도 집어 먹었어요. 잘 구운 땅콩에 소금간이 짭짤하게 되어있어서 맥주가 생각이 납니다. 이 땅콩 외부 반출 금지래요.. 버거랑 먹다가 남아서 손에 쥐고 나왔는데 문 앞에 계시던 직원분이 안된다고 문 앞 테이블에 놓으라고 하셔서 놓고 왔습니다.. 먹던 땅콩인데용.. ㅜㅜ
제가 주문한 것은 리틀치즈버거에 올더웨이, 할라피뇨에 스테이크 소스입니다. 밀크셰이크는 조금 고민하다가 제가 버거랑 같이 먹기엔 조금 무거울 것 같아서 스프라이트로 주문했고, 파이브가이즈의 감튀는 팀분들이랑 같이 주문하기로 해서 제 주문에서는 빠져있어요.
오픈 키친.. 주문 내역서 보시면서 하나하나 꼼꼼히 만들어주시더라고요. 미리 구워진 패티 얹어주는 게 아니라 바로바로 구워서 얹어주는 게 아주 좋았습니다.
주문은 11시 30분에 하고 버거를 받아 자리에 앉으니 11시 44분이었어요. 주문하고 받을 때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짜잔, 리틀치즈버거입니다. 패티 한 장, 치즈 한 장 그리고 다른 토핑들이에요. 파이브가이즈의 할라피뇨는 절여진 피클 할라피뇨가 아니고 생 할라피뇨라서 맛있었어요. 토핑을 추가하는 것은 추가금액이 있는 것이 아니니 최소한 소스라도 하나쯤은 추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빵과 패티만 먹게 될 것이다..
파이브가이즈의 감자튀김은 그 명성에 걸맞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6명이 라지 사이즈를 시켰는데요. 결론은 다 못 먹고 일어났어요. 각자 (리틀) 버거와 음료만 하나씩 주문했는데 감튀 양이 정말 많아서 다 먹기엔 무리였어요. 소금이 가볍게 씹히는데 많이 짜지 않고 포슬한 속과 대비되는 바삭한 겉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저희는 중간부터는 후추도 뿌려서 먹었습니다.
이것이 아마도 파이브가이즈 풀세트?
팀 분 중 한 분이 솔티드카라멜 밀크셰이크를 주문하셨는데 아주 맛있었어요. 하지만 버거랑 같이 드시다가 약간 질리셨...... 저희 팀이 입이 짧은 편은 아닌데 버거랑 밀크셰이크를 같이 먹기엔 조금 무거웠던 것 같아요!
파이브가이즈
+ : 땅콩과 감자튀김 정말 최고입니다. 맥주가 생각나요. 점심만 아니었으면 맥주 한 잔 시켰다.
- : 오.. 버거는 평이하다.. 좋고 나쁘고 할 것이 없다.
총평: 맥도날드 쿼터파운드치즈(맥쿼파치)에 채소가 들어가면 더 좋겠다 싶으셨던 분? 아주 만족하실 것, 하지만 그게 제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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