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를 쓰면서 iOS가 부러웠던 점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팟캐스트 앱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팟'캐스트라서 그랬는지 몰라도 안드로이드 OS 자체에서 팟캐스트 앱이 없었지요.
그래서 전 Pocket Cast를 결제해서 쓰고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사소한 문제가 있었지만 버그신고 피드백도 빠르고 나름 편했거든요.
출퇴근길에 음악 대신 팟캐스트를 들으면 좀 더 유익한 출퇴근길이 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최근(?)에 팟빵에서 팟빵에 올라오는 컨텐츠를 다른 앱에서 청취하지 못하게 하는 폐쇄적인 정책을 밀고 나갔을 때
제가 듣던 팟캐스트들의 구독이 여럿 끊겼습니다. 그냥 팟빵을 설치해서 들을까.... 싶었는데, 괘씸해서-_- 그냥 버티고 있습니다.
다행히 가장 많이 듣는 그것이 알기 싫다는 계속 들을 수 있더라구요. ^^
팟빵의 정책이 정말 마음에 안 들지만 어쩔 수 있나요.....
iOS 팟캐스트 앱에서는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청취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드디어! 구글에서 팟캐스트 앱을 선보였습니다.
Google Podcasts 입니다.
아주 심플한 용량인데다가 안드로이드 기기라면 전부 호환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V20, TREK 2, 지프로 전부 설치 가능했습니다.
앱을 실행하면 다음과 같이 뜹니다.
본인이 구독한 팟캐스트 썸네일이 뜨고, 그 아래에 바로 새로 올라온 팟캐스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구독한 팟캐스트 개수가 늘어나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가장 최근 업로드한 순으로 자르는 걸까요?
아래에 뜨는 재생바를 누르면 재생화면으로 넘어......가지 않고 이렇게 살짝 올라오기만 합니다. 다른 팟캐스트 앱들과는 좀 다릅니다.
간단하네요.
왼쪽 하단에는 배속조절이, 오른쪽 하단에는 지금 청취하는 팟캐스트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팟캐스트 정보 및 팟캐스트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데이터 무제한이 아니면 필수겠지요?
그런데 계속 다운로드하다보면 언젠가는 스마트폰의 스토리지 용량이 터져나가버릴 겁니다.
제가 썼던 Pocket Cast에서는 재생하면 바로 다운로드한 파일이 삭제되는 옵션이 있었는데요.
당연하겠지만 구글 팟캐스트 앱에서도 해당 옵션이 있습니다.
특이하게 다 듣고 나서 일정시간 이후에 파일을 지우는 옵션이 있더라구요.
아마도 한두번 더 듣는 것을 가정해서 옵션의 폭을 늘렸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메인 화면에서 팟캐스트 들어가면 이렇게 목록이 쭉 뜹니다.
여기서 맘에 드는 팟캐스트를 구독할 수도 있고, 들을 수도 있습니다.
팟캐스트 자체는 정보와 지식의 자유로운 공유에 도움이 되는 매체인데, 어느새 회사 간 알력다툼으로 번지면서
유독 한국에서만 폐쇄적이고 고립된 생태계가 되어간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는 좀 아쉽습니다. 영어 공부 겸 영어 팟캐스트를 찾아 듣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아무튼 구글 팟캐스트! 간편하고 좋습니다. 한번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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