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돌

02. LG G8 ThinQ 사운드

돌돌임라 2019. 4. 8.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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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번에 LG G8 ThinQ 개봉기를 올렸었습니다.

 

개봉기를 쓰면서 다른 기능들도 알려드리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했었습니다. ^^;;

 

하지만 한번에 다 소개하면 너무 루즈해지고 길어질 것 같아서 간신히 참았는데요.

 

이번에 소개드릴 부분은 LG G8 ThinQ의 사운드 부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엘지 스마트폰. 하면 처음 떠올릴 부분은 바로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있다! 일 것입니다.

 

아이폰을 필두로 많은 스마트폰들이 공간 및 디자인 상의 문제로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빼버리는 추세에

 

엘지 스마트폰은 꿋꿋히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넣고 있습니다.

 

3.5파이 단자를 넣는 것 뿐만 아니라, V10 이후로 ESS 사의 Sabre DAC을 넣어서 타사 대비 월등한 음색을 보여줍니다.

 

 

이전 개봉기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LG G8 ThinQ에서는 제품박스에서 메리디안 및 MQA 로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https://www.mqa.co.uk/customer/our-partners
https://www.mqa.co.uk/customer/our-partners/lg-partner-page

대체 MQA가 뭔지 궁금해서 조금 찾아봤더니, 

 

MQA는 14년에 메리디안에서 개발한 초고음질 음원 포맷입니다.

벅스의 MQA 설명 : https://music.bugs.co.kr/specialView/supersound/YM5UOLIFUNM7T7YRVQ7Q
소리샵의 MQA 설명 : http://www.sorishop.com/board/special/board_view.html?no=255

하이엔드 오디오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MQA에 대해서는 한번쯤 들어보셨을겁니다.

간단히 말하면 스트리밍에 최적화된 고해상도 음원 포맷입니다.

재생에 암호, 복호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용 디코더가 없으면 그냥 일반 음원과 다를 바가 없는 음원이 됩니다.

MQA는 LG V30 부터 지원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그 이후 출시된 V30+, V35, G7, V40 모두 지원합니다.

 

그런데 왜 LG V40 ThinQ 상자에는 MQA 로고가 없었는지 궁금하네요.



타이달이라는 고음질 음원 서비스에서 타이달 마스터즈라는 플랜을 이용하면 MQA를 체험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LG G7 ThinQ에서 MQA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있는 글(http://audiomagazine.co.kr/archives/14601) 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Sabre 쿼드 DAC 과 같이 엘지 스마트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음향기술인 DTS:X 도

 

당연하겠지만 LG G8 ThinQ에 들어가 있습니다.

 

DTS:X에 대한 소개영상을 한번 보시죠.

 

 

개인적으로는 음악보다는 영화, 드라마와 같은 동영상 시청시에 DTS:X를 켜놓고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안 켰을 때보다 확실히 현장감이 살아나거든요. 넷플릭스를 자주 보신다면 강추합니다.

 

DTS:X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으시다면 DTS 한국 공식 블로그에서 올린 글 (링크) 을 읽어보세요.

 

 

 

LG G8 ThinQ에는 위와 같이 오디오필에게 어필할 만한 요소가 담뿍 담겨 있습니다.

 

이번 LG G8 씽큐에서 오디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궁금할만한 요소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CSO. 크리스탈 사운드 OLED. 입니다.

 

엘지에서는 보시다시피 '디스플레이 스피커'라고 하더군요.

 

이번 디스플레이 스피커의 개발 관련 기사가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링크)

 

 

OLED 자체에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수화부가 필요 없어졌습니다.

 

덕분에 그릴이 없는 매끈한 전면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는데요.

 

돔글래스와 같은 UV 경화식 보호필름을 붙일 때 수화부 그릴 안쪽에

 

실수로 경화액이 들어가서 굳어버렸는데 어떡하나요... 라는 글이 종종 보입니다.

 

하지만 LG G8 ThinQ에서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요.

 

 

맨 처음에 LG G8 씽큐의 디스플레이 스피커를 체험해 봤을 때,

 

지난 엘지 고객초청행사에서 본 엘지 OLED TV의 CSO 방식인가 싶었습니다.

 

둘 다 OLED에서 소리가 나니까요. 그래서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데

 

과연 음량이 충분히 확보가 될까 의문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LG G8 ThinQ에 있는 기본 음악인 'Life's Good (Moombathon)'을 이용해서

 

하단 스피커와 디스플레이 스피커 간의 음량 차이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측정한 기기는 제 LG V40 ThinQ입니다. 볼륨은 약 6~70%로 설정해놓고 측정했습니다.

 

 

초반 부분은 디스플레이 스피커, 후반 부분은 하단 스피커입니다.

 

디스플레이 스피커는 대략 80dB, 하단 스피커는 85dB 정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이가 약 5~6dB 정도니,

 

디스플레이 스피커와 하단 스피커는 중간정도 볼륨에서 대략 2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볼륨이 점점 올라가게 되면 디스플레이 스피커와 하단 스피커 간의 볼륨 차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건 볼륨이 올라가면 LG G8 ThinQ 전체가 울리게 되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부분인 전화 통화를 할 때

 

LG G8 씽큐의 디스플레이 스피커로도 충분한지도 테스트해보았습니다.

 

LG G8 ThinQ로 전화를 받았을 때 (통화볼륨 60%) : 약 64dB

LG G8 ThinQ로 전화를 받았을 때 (통화볼륨 100%) : 약 67dB

LG G8 ThinQ로 전화를 받았을 때 (통화볼륨 100% + 추가음량) : 약 71dB

 

아내의 LG V40 ThinQ로 전화를 받았을 때 (통화볼륨 60%) : 약 65dB

아내의 LG V40 ThinQ로 전화를 받았을 때 (통화볼륨 100%) : 약 75dB

 

약 73~75dB의 목소리를 내서 앞서 측정하는데 사용한 동일한 기기(제 LG V40 ThinQ)로

 

각각의 수화부에서 측정했습니다.

 

물론 정확한 실험데이터는 아니니 비교 및 참고 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대 통화볼륨에서 LG V40 ThinQ 대비 약 2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조용한 곳이나 일반적인 경우에서는 문제가 없겠지만,

 

공사장 같은 시끄러운 야외에서는 다소 안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소리가 새나가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기존 스마트폰과 비슷한 정도로, 사용시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LG G8 씽큐에서 통화음이 새 나갈 정도라면 기존 스마트폰으로도 새 나갈 정도였습니다.

 

 

추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디스플레이 스피커의 볼륨을 좀 더 올릴 예정이라고 하니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LG G7 ThinQ 이후로 계속 들어가는 붐박스는 이번 LG G8 ThinQ에도 들어갔습니다.

 

기존 LG 스마트폰과 다르게 카툭튀가 없다는 점 (언더 글래스 디자인)도 붐박스 체험에 도움이 됩니다.

 

LG V40 ThinQ의 경우에는 후면 카메라가 튀어나온 부분이 바닥에 닿게 되면

 

바닥과 후면 사이에 공간이 생겨서 후면이 완벽히 닿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후면 전체를 울림통으로 이용하는 붐박스의 특성 상 당연히 붐박스 효과도 반감됩니다.

 

 

하지만 LG G8 씽큐의 경우에는 카툭튀가 없으니 아무렇게 놓아도 상관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얇은 책상이나 비어있는 서랍에 V40 ThinQ를 올려놓고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저음 부분이 보강되면서 보다 음이 풍성해지는 느낌입니다.

 

 

 

 

LG G5부터 초고음질 블루투스 코덱인 aptX HD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LG G8 ThinQ에 이르기까지 계속 스마트폰의 음색을 개선시켜왔습니다. 

 

그 결과로 오디오필 사이에서 엘지 스마트폰은 웬만한 DAP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LG G7 ThinQ에서 붐박스, LG G8 ThinQ에서 디스플레이 스피커와 같은 새로운 기술도

 

꾸준히 개발, 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및 USB-C 이어폰이 성장하는 가운데 언제까지 3.5파이가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감상하는데에 있어

 

DTS:X나 32-bit Hi-Fi Quad DAC와 같은 기능들은 충분히 엘지 스마트폰만의 특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특장점을 꾸준히 앞으로도 밀고 나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올릴 LG G8 ThinQ 카메라 리뷰를 기대해주세요.

 

 

 

 

이 글은 LG 전자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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