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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LG G8 ThinQ 편의성

돌돌임라 2019. 4. 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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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LG G8 ThinQ를 받아본지도 어느덧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이번에는 LG G8 ThinQ의 편의기능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LG G8 ThinQ에서 가장 독창적인 편의기능이라고 하면 바로 정맥인식입니다.

 

정맥인식은 근적외선으로 헤모글로빈을 비추면 검게 보이는 것을 이용해

 

정맥 속의 헤모글로빈을 인식해서 그에 따른 정맥 패턴으로 개인을 특정합니다.

 

(출처 : 후지쯔 (링크))

 

최근에 국내공항 탑승 수속 서비스에 세계 최초로 손바닥 정맥인식이 도입되기도 했습니다.

 

(출처 : 링크)



이렇게 정맥인증방식은 공항에서 사용될만큼 보안성이 뛰어나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에 국내외에서 LG G8 ThinQ의 핸드 아이디는 인식이 잘 안된다는 리뷰가 많았는데요.

 

저도 맨 처음에 기기를 받고 핸드 아이디를 등록한 후에 사용해보려니 제대로 인식이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냥 그렇게 쓰다가 (주로 페이스 언락과 지문인식을 썼지요 ^^;;)

 

혹시나 해서 핸드 아이디 정보를 삭제 후 다시 등록하니 제대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대충 추측해보면

 

  1. 핸드 아이디를 등록할 때 익숙하지 않아서 무의식중에 손을 억지로 쫙 편 상태로 등록했기 때문에 평상시 손을 폈을 때와 정맥패턴이 일치하지 않았다.

  2. 너무 어두운 곳에서 핸드 아이디를 등록해서 정맥패턴이 정확히 인식되지 않았다.
    (처음 등록 : 어두운 거실 간접조명, 나중 등록 : 200nit 정도 되는 사무실 조명)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바꿔 말하면 핸드 아이디를 등록할 때는 다음과 같이 등록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1. 손바닥을 너무 쫙 펴지 말고 평상시대로 자연스럽게 펴서 인식시킬 것.

  2. 적당한 조명 아래서 할 것.

 

이러한 부분이 정확히 안내가 되지 않은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핸드 아이디 등록할 때는 그냥 이렇게만 뜨거든요.

 



 

아래 영상은 제가 핸드 아이디를 다시 등록한 후에 핸드 아이디를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제품 하단에 초록색으로 인식 애니메이션이 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LG G8 ThinQ의 펌웨어 업데이트로 이런 정맥인식 애니메이션이 삭제되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제는 거의 페이스 언락 수준으로 빠르게 인식됩니다.

 

 

물론 이전에도 빠르게 인식이 되었지만, 이제는 위 광고에 나온 수준으로 바로 인식이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핸드 아이디를 인식할 때 Z-카메라와 전면 카메라를 이용하기 때문에

 

제품의 중앙이 아닌 제품의 상단에 손바닥 중앙을 맞추신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또한 정맥인식 자체가 정맥의 패턴을 인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손바닥과 기기가 평행한 상태에서 손바닥을 돌려서 각도를 틀어버리면

 

카메라가 인식하는 패턴이 달라지기 때문에 인식이 되지 않습니다.

 

간단히 비유하자면 열쇠를 자물쇠에 넣을 때 열쇠구멍이 나 있는 방향대로 넣어야지,

 

비틀어서 다른 방향으로 넣으려고 하면 열쇠가 열쇠구멍에 아예 들어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손가락 끝부분을 기기 상단으로 향하게 해서 인식시켜두고 실험해보니

 

대강 15도까지는 틀어져도 인식은 됩니다만, 그 이상 틀어지면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보여드린 영상에서처럼 기기를 책상에 두거나 혹은 거치대에 거치해 둔 상태에서

 

노크온으로 화면을 켜고 (혹은 근접 센서 인식 옵션을 켜서 바로 화면이 켜지게 하고)

 

 

(저는 근접센서 옵션을 꺼놨지만, 켜놓으면 손을 전면카메라에 가져다대면 바로 정맥인식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바로 핸드 아이디로 잠금을 풀면 노크코드나 후면 지문인식을 하지 않아도 바로 기기를 쓸 수 있습니다.

 

LG V40 ThinQ에서도 노크코드를 유용하게 잘 쓰긴 했지만

 

간혹 위치가 엇나가서 잠금해제가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그리고 운전 중에는 복잡한 노크코드를 입력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요.

 

하지만 핸드 아이디를 이용하면 간편하고 빠르게 기기 잠금해제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핸드 아이디를 자주 쓰다보니 LG V40 씽큐에서도

 

노크온 후 전면 카메라부분에 자연스레 손바닥을 가져다대는 저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편한데…. 어떻게 더 이상 전해드릴 수 없어서 아쉬울 뿐입니다.




LG G8 씽큐에 있는 기능 중에 가장 유용한 기능이라고 하면 단연코

 

페이스 언락일 것입니다.

 

LG V40 씽큐까지의 단순히 전면카메라를 이용해서 얼굴을 인식했던 것과 다르게

 

ToF 센서와 적외선 카메라의 조합인 Z-카메라를 이용해서 입체적으로 얼굴을 인식합니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인식이 빠르고, 인식범위도 상당히 넓습니다.

 

주변 조명에도 상관없이 빠르게 인식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처음 사용하시면 간혹 얼굴을 인식 못할 때가 있는데 ‘페이스 언락 정보 보완’ 으로

 

다양한 광원, 다양한 상태에서 얼굴을 학습시켜주시면 해결됩니다.

 



페이스 언락을 처음 등록하시면 기본적으로 ‘제스처 인식’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은 바로 안드로이드의 ‘들어서 깨우기’ 기능인데요.

 

왜 이렇게 꽁꽁 숨겨놨는지, 옵션명은 또 왜 이렇게 바꾸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기본적으로 활성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LG G8 ThinQ를 바닥에 둔 상태에서

 

들어올리면 바로 화면이 켜지면서 페이스 언락 준비를 합니다.

 

저는 자꾸 화면이 켜지는게 성가셔서 꺼뒀습니다만,

 

개인차가 있으니 편하신대로 설정하시면 되겠습니다.



LG G8 ThinQ의 지문인식은 이전 제품인 LG V40 ThinQ와 같이 빠르고 정확합니다.

 

딱 하나 추가된 점이 있다면 지문 스와이프로 알림바를 바로 내릴 수 있는 기능입니다.

 

써보니 은근히 편해서 좋았습니다.

 

다른 플래그십에도 하루빨리 적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핸드아이디 다음으로 엘지가 LG G8 씽큐에서 밀고 있는 기능은 바로 에어모션입니다.

 

이 에어모션 또한 리뷰어들에게서 엄청 까이고 있는데요.

 

한 해외 유명 유튜버는 에어모션은 기믹에 불과하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에어모션은 발동시키기 위한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일단 손가락을 한데 모은 손을 Z-카메라 위에 가져다 대면 발동됩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까지의 거리를 적당히 둬야 하기 때문에 너무 가까워도 안되고 멀어서도 안됩니다.

 

이 부분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에어모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에어모션은 짐작하셨듯이 스마트폰이 사용자에게 맞추는게 아닌,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맞춰야 하는 기능입니다.

 

사용하려면 ‘각’을 맞춰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에어모션이 지원하는 앱과 기능들도 한정적인 점이 아쉽습니다.

 

에어모션으로 미디어 재생 및 정지, 볼륨조절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단지 LG 기본 음악앱 및 유튜브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에어모션으로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편리하지만

 

넷플릭스나 다른 음악앱을 주로 쓰고 있다면 에어모션은 무용지물입니다.



전화 수신 및 거절, 알람 및 타이머 종료도 에어모션으로 조작할 수 있다고 하는데

 

차량에 거치해놓는다거나 하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거의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탁자에 올려놓은 상태라면 그냥 전화를 받거나,

 

뒤집어서 무음으로 만들거나 혹은 거절메세지를 선택하는 편이 빠릅니다.

 

알람 및 타이머 종료도 마찬가지로 버튼 한번 누르는 편이 빠르지요.



물론 알람 및 타이머 종료시에 바로 에어모션을 인식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에어모션으로 종료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에어모션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라면 기존과 같이 터치해서 끄는 편이 편할 겁니다.



결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딜레마에 직면하게 됩니다.

 

사용자가 에어모션을 익숙하게 쓰려면 편하게 발동이 되어야 하는데 발동시키기 어려움

 

-> 사용자가 에어모션이 불편하니 안 쓰게 되고 전혀 에어모션에 익숙해지지 않음

 

-> 에어모션이 익숙하지 않으니 에어모션을 발동시키기 어려움

 

-> 이하 반복



물론 에어모션을 잘 쓰고 계신 사용자분도 있으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느꼈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에어모션이 발동되면 ToF 센서로 손의 모양을 보여줍니다.

 

손의 모양을 확인해서 손동작으로 화면캡쳐나 볼륨 조절을 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손 옆이나 위아래 근처에 다른 걸 가져다대면 그것도 인식, 보여줍니다. 이렇게요.

 

 

손 바로 뒤의 제 얼굴을 ToF 센서가 인식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페이스 언락과 다르게 그냥 손의 윤곽만 인식하는 에어모션이기 때문에

 

얼굴의 윤곽만 나오지만 저렇게 윤곽을 잘 잡아내고 있는 부분은

 

ToF 센서만의 장점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LG G8 ThinQ 체험단 포스팅은 끝입니다.

 

약 한달동안 LG G8 ThinQ를 같이 사용하면서

 

확실히 나아진 성능 및 제품의 만듦새에 굉장히 만족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뭐든지 첫 술에 배부를 리는 없기에 100% 만족하지는 않았지만 쭉 사용하면서

 

엘지 스마트폰이 점점 나아지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제 곧 출시할 LG V50 ThinQ에 이어 올해 하반기의 엘지전자의 스마트폰이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체험단으로서의 포스팅은 끝이지만,

 

앞으로 LG G8 ThinQ에 대한 사용기는 간간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LG 전자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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