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DDESIGN Bobby Pro 구입 후 사용기

안녕하세요.

 

저는 어디 나갈 때 가방에 바리바리 싸들고 나가는 타입입니다.

주로 전자기기 관련 물품들이죠. 충전기, 케이블, 여분의 기기 등등...

흔히 보부상이라고도 하죠? 혹시나 필요할 것 같은 건 전부 챙겨다닙니다. ^^;;;

 

그래서 수납공간이 넉넉하고 분류가 편한 가방을 선호합니다.

 

 

이번에 그런 가방을 찾다가, 결국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XDDESIGN의 Bobby Pro 입니다.

 

구입은 무신사 스토어(링크)에서 했습니다.

가입 후 첫 구매라 그런지 가입축하 쿠폰을 받았는데, 그게 꽤 쏠쏠했습니다.

 

그리고 무신사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이 가방을 구입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신사가 아니었다면.... 바비 프로 대신 다른 가방을 샀었겠지요.

둘러보니 패션 쪽으로 상당히 유명한 쇼핑몰인 것 같던데....

패션에 문외한이라서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

 

 

바비 프로의 특징입니다.

 

방수에, 재생플라스틱을 이용해서 만들었고 도난 방지에, 잘림방지까지.....

 

찾아보니 XDDESIGN은 인디고고에서 여행용 가방으로 펀딩을 받으면서 시작,

지금까지 신제품을 개발 출시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다양한 라인업을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 제가 산 바비 프로는 기본형인 바비(링크)보다 좀 더 크고 사소한 기능이 들어가 있는 제품입니다.

 

가방의 내부용량은 18L입니다.

 

 

뭐든지 맨 처음에 상자를 열고,

포장비닐에 쌓여있는 제품을 꺼낼 때가 가장 두근두근하고 즐거운 것 같습니다.

 

공식 스펙 상으로는 가방의 높이가 41cm입니다. 가방 옆에 LG V50S ThinQ를 둬봤는데 2.5배 정도됩니다. 

사용자의 체격에 따라서 부담스러울 수 있는 크기입니다.

 

 

가방을 들고 다닐 수 있는 손잡이가 가방 본체가 아닌, 가방 끈에 달려 있습니다.

 

박음질이 되어 있는데 상당히 견고하게 박음질이 되어 있어서 뜯어질 걱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손잡이도 안의 내장재가 어느정도 단단하기 때문에 손잡이를 잡고 가방을 들고 있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가방을 열면 이렇게 열립니다.

일반적인 가방과 다르게 뒷면이 쩍하니 열리는 구조인데요.

처음 보시면 굉장히 낯설 수 있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쩍 열리지 않고 옆면 혹은 앞면의 지퍼를 열어서 수납하니까요.

 

하지만 바비 시리즈는 열리는 부분이 이렇게 뒷면이라서

가방을 매고 있으면 다른 사람이 가방을 슬쩍 열 수가 없습니다.

여는 지퍼 자체도 안쪽에 숨겨져 있구요.

 

그리고 가방의 겉면도 방검소재가 들어갔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방과 달리 칼로 슥 찢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따로 모양을 잡을 필요가 없고, 혼자서도 잘 서 있습니다.

 

이런 점이 바비 프로가 외국 여행에서 쓰기 좋은 가방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가방 중간 가림막도 보입니다.

저 가림막을 내리면,

 

이렇게 파티션으로 나눌 수 있는 메인 수납공간이 나옵니다.

 

사실 바비프로를 구매할 때 가장 기대한 기능이었는데, 동시에 가장 실망한 기능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바비프로의 외관이 직각이 아니라 살짝 경사가 져 있기 때문에

바비프로에 맞춰진 기본으로 들어 있는 파티션이 아니면 별도로 구매해서 쓸 수가 없습니다.

한 쪽이 경사져 있는 파티션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ㅠㅠㅠ

 

그래서 찾아봤더니 해외 공식 홈페이지에서 팔긴 하는데... 바비 프로용은 없었습니다.

결국 기본으로 주어지는 파티션 3개로만 써야 합니다. 

비슷한 크기의 바비 히어로 레귤러용(링크)도 쓸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나중에 문의해봐야겠습니다.

 

벨크로 자체도 가방 안쪽에 한정적으로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보시면 중간 파티션을 저 위치보다 올려 붙이면 아래 수직 파티션이 붙지 않고,

내려 붙이면 위 수직 파티션이 붙지 않습니다.

결국 4분할을 하려면 저 위치에 중간 파티션을 붙일 수 밖에 없습니다.

위 아래로 2분할을 하려고 하면 중간 파티션이 위에 있는 물건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뜯어집니다.

아래 수직 파티션을 붙여야만 무게를 지탱할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한 건 다양한 길이의 파티션이 제공되어서 원하는대로 착착 붙여서 쓸 수 있는 것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제한적이라서 아쉬웠습니다.

 

 

가방 옆에는 이렇게 똑딱이 단추와 벨크로가 있어서 뒷면이 확 열리는 것을 잡아줍니다.

필요시에 양 옆에 있는 단추와 벨크로를 다 떼어내면 아래처럼 열립니다.

 

요렇게 90도로 열리고, 수납공간을 뒤로 제끼면....

 

이렇게 180도로도 펼칠 수 있습니다.

 

중간 가림막을 접어서 아래에 수납하고, 파티션을 떼어내면 이렇게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별도의 백인백 혹은 카메라 가방을 수납하기도 용이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파티션으로는 DSLR 및 렌즈를 수납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본 파티션을 전부 떼어내고 별도의 백인백을 쓰는 편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바비 시리즈에는 재미있는 기능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가방 안에 있는 보조배터리를 꺼내지 않고서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사진처럼 안쪽에 케이블이 있어서 보조배터리에 연결해놓으면.....

 

이렇게 가방 바깥에 달린 단자(사진의 삼각형 단자)로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바비 기본형은 출력 포트만 있는 반면에, 바비 프로는 USB-C 입력 포트가 있어서

연결된 보조배터리를 꺼내지 않고서도 바로 보조배터리 충전이 가능합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케이블이 2개(입/출력)인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XDDESIGN 공식 홈페이지에 보니 한국 정발제품들보다 라인업이 조금 더 다양합니다.

그래서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Bobby Original	Bobby Hero (Regular)	Bobby Hero (XL)	Bobby Pro
사이즈	W: 28 cm / 11" H: 43 cm / 16.9" D: 13 cm / 5.1"	W: 29.5 cm / 11.61" H: 45 cm / 17.72" D: 16.5 cm / 6.5"	W: 32.5 cm / 12.8" H: 49 cm / 19.29" D: 16.5 cm / 6.5"	W: 29 cm / 11.4" H: 44.5 cm / 17.5" D: 15.5 cm / 6.1"
용량	12.5 리터	18리터	21.5리터	18리터
중간 가림막 및 파티션	없음	있음	있음	있음
USB 포트 - 보조배터리	출력만 가능	출력만 가능	출력만 가능	출력 및 입력 가능
제품 링크	https://bit.ly/2QLRDdy	https://bit.ly/37uCljn	https://bit.ly/33cL0TV	https://bit.ly/33eyYJO

한국에는 바비 히어로 라인업은 안 들어온 것 같습니다.

바비 프로랑 겹쳐서 그런걸까요? 바비 히어로 XL은 수요가 좀 있을 것 같은데...

이외에도 바비 컴팩트라고 해서 기본형보다 더 작아서, 여행지에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가방도 있습니다.

컴팩트 라인업은 한국에 정발되어 있으니 필요하시면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용 가방이란 이름에 걸맞게

 

가방 뒷면이 정말 매우 두툼합니다.

그래서인지 착용감도 훌륭하고 제품 보호도 걱정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매쉬 소재라서 통풍도 잘 되구요. 

 

 

하단에는 RFID 차폐 포켓도 있습니다.

 

여행할 때 스캐밍에 민감한 여권이나 지갑을 수납하고 다니기 딱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역시 여행용으로 만들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포켓 바로 위에는 캐리어 손잡이에 끼워놓을 수 있는 벨트....? 가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기에 캐리어 손잡이를 끼워놓으면 캐리어에서 떨어트릴 걱정 없이 얹어다닐 수 있습니다.

 

 

정말 우연히 구입하게 된 엑스디디자인의 바비 프로.

 

처음 나온 목적에 걸맞게, 여행용으로 쓰기에 딱 맞는 가방입니다.

저는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출퇴근 가방으로 쓰고 있습니다.

내부 파티션도 조금은 불편하고 아쉽지만, 이런저런 물건들을 수납하기 편합니다.

 

내년에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 꼭 이 가방을 챙겨가려고 합니다.

벌써부터 얼마나 유용하게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