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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GOS에 대한 간단 벤치마크 테스트 후기

돌돌임라 2022. 3. 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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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주에 간단히 작성한 제 포스팅(링크)을 엄청나게 많이들 봐주고 계시더라구요.

글 하나로 이렇게 높은 조회수는 처음이라서 조금 얼떨떨한 기분입니다 ^^;;

 

그래서 좀 더 GOS 유무에 따른 차이를 확인해보고자 간단하게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우선 게임런처 -> 더보기 -> 게임 플러그인 -> 게임 부스터 플러스에 들어가시면

게임 별로 모드를 설정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절약, 균형, 최대 FPS, 고품질, 직접 설정.

이렇게 5개의 옵션이 있습니다.

 

보통 처음 게임 앱을 설치하면 게임 모드가 '직접 설정'으로 설정됩니다.

말 그대로 성능, 해상도, 프레임 부스터 같은 옵션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데요,

지난 포스팅에서 제가 테스트를 했었을 때는 이 옵션을 따로 건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갤럭시탭 S8의 '직접 설정' 옵션으로 3DMark 벤치마크를 돌린 셈입니다.

 

'직접 설정'인 경우 기본적으로 성능 최우선, 해상도 75%, 최대 FPS로 설정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도 기기마다 기본값이 다른 것 같습니다.

가령 S21U의 경우 성능 중간, 해상도 100%, 최대 FPS, 프레임부스터 ON가 기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위의 옵션을 바꿔가면서 각각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보통은 GOS ON/OFF만 보시는데, 저는 각 옵션마다 차이가 어느정도 나는지도 조금 궁금하더라구요.

 

좌측 상단 : 최대 FPS / 우측 상단 : 배터리 절약 / 좌측 하단 : 균형 / 우측 하단 : 고품질

테스트 결과

배터리 절약(5117) << 균형(5336) < 고품질(5404) < 최대 FPS(5519) 순으로 성능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절약과 최대 FPS의 차이가 약 10% 밖에 되지 않는데요.

제 생각과 다르게 균형과 고품질은 거의 차이가 없어서 조금 의외였습니다.

 

이런 옵션 사이의 성능 차이를 조금 더 크게 크게 차이가 나게 설정한다면

게이머들의 니즈를 충족하면서 동시에 일반 사용자들도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은 각 옵션 사이의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아서 사실상 유의미하지 않는다고 보입니다.

물론 인게임에서는 이런저런 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번 GOS 문제에 대해서, 긱벤치5의 제작자도 GOS에 대해 직접 테스트한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출처 :&amp;amp;amp;nbsp;https://browser.geekbench.com/v5/cpu/compare/13128313?baseline=13128388

긱벤치5에서도 GOS 유무로 성능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해봤습니다.

좌 : GOS 적용 / 우 : GOS 미적용

그런데 CPU 벤치마크 결과 값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위에 첨부한대로 긱벤치5의 개발자가 테스트한 것과 아주 상이한 결과인데요. 사실 좀 놀랐습니다.

대체 이유가 뭘까요.....? GOS의 내부정책의 잠수함패치가 있었던 걸까요?

어찌되었든 제가 테스트한 바로는 GOS는 CPU 성능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관련해서 긱벤치5의 개발자에게 문의를 한 상황입니다. 추후 업데이트가 있으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GPU 성능은 어떨까요?

 

좌 : GOS 적용 / 우 : GOS 미적용

보시다시피 GOS 미적용 대비 약 64%정도로 성능이 뚝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GOS 작동 확실하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제 테스트 결과로 미루어볼 때,

GOS는 CPU 성능은 거의 제한하지 않고, GPU 성능만 크게 제한하는 식으로

기기의 성능 및 발열을 제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GPU 성능에 크게 의존하는 게임, 이미지 처리, 비디오 편집을 하는 경우에는

GOS로 인한 성능 감소를 두드러지게 체감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혹시나해서 제 S21 울트라로도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좌 : GOS 미적용 / 우 : GOS 적용

S21 울트라의 CPU 벤치마크 결과는 위와 같았습니다.

싱글코어가 조금 차이가 있긴 했지만, 멀티코어는 거의 비슷했습니다.

 

좌 : GOS 미적용 / 우 : GOS 적용

갤럭시탭 S8과 마찬가지로 GPU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갤럭시탭 S8의 경우에는 GOS 미적용인 경우 대비 64% 정도였던 반면에,

S21 울트라는 최대 성능 대비 무려 34%밖에 성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충격적이었는데요...

 

이 부분은 아마도 스마트폰과 타블렛이라는 폼팩터의 차이로 인하여

GOS 세팅이 다르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스마트폰은 비교적 작기 때문에 발열해소가 좀 더 어려우니 조금 더 타이트하게 성능을 감소시키는 것이죠.

 

또는 엑시노스 2100 / 스냅드래곤 8 Gen.1의 차이일 수도 있겠습니다.

많이들 아시겠지만 엑시노스 2100도 기기 발열로 꽤 홍역을 치뤘던 AP이니까요.

 

이도저도 아니고 그냥 테스트 환경의 변수차이로 인한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변수가 100% 통제된 환경에서 테스트한 것이 아닌, 실사용하는 기기로 테스트한 것이니까요. ^^;;;

 

 

 

이렇게 간단하게 벤치마크 앱들을 통해서 GOS에 대해서 조사(?)해 보았습니다.

이번 GOS 사태(?)를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D

 

 

 

여기서부터는 그냥 여담입니다.

 

향간에 떠도는 GOS 앱 리스트에 대해서도 저도 직접 apk를 추출해서 한번 확인해보았었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의심가는 부분은 있었지만, 아무래도 100% 확실하지 않아서 따로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 타블렛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사실 엄청 큰 불편은 없지만 많이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Game optimizing service라는 이름과 다르게 게임 앱 하나하나 세세하게 커스텀하는 것도 아니라

그냥 GPU를 사용하는 앱이다 싶으면 무조건 GPU를 최저클럭으로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기기 성능을 제한하고 그렇게 AP의 발열을 관리한다니요.....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GOS에 대한 삼성전자의 공식입장이 늦어지는 점도 아쉬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물론 내부 사정이 있겠지만, 늦어지면 늦어지는 만큼 웹 상에서 루머, 억측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텐데

나중에 어떻게 감당하련지 개인적으로 궁금해지네요.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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