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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틔운 미니 구입 및 간단 개봉기

돌돌임라 2022. 3. 1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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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에 우연히 다이소에서 재미로 방울토마토 재배키트를 구입했습니다.

그냥 별 생각없이 집에 식물이 없으니 그냥 한번 키워보자는 생각으로 샀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재밌더라구요. 잘 크기도 커서, 화분도 큰 것으로 갈아줬습니다.

그리고 방울토마토가 열리는 재미도 나름 쏠쏠했습니다.

 

덕분에 저희는 식물을 키우는 재미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래서 식물등도 사고, 식물등 스탠드도 사고, 작은 몬스테라도 들여왔습니다.

생각보다 식물을 키우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신경 쓸 것도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화분에서 키우다보니 흙에 요상한 벌레도 꼬이고 좀 골치아프더라구요.

수경재배라면 조금 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LG전자에서 식물생활가전, 틔움을 출시한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그 당시에 관심이 있었는데요. 선뜻 구입하기 힘들었습니다.

바로 15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제품이 덩치가 좀 있다보니, 산다면 이걸 어디에 둘 지 고민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틔운 미니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찾아보니 가격도 부담없는 20만원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구입 혜택이 가장 좋았던 네이버 라이브에서 조금 기다렸다가 구매했습니다.

1000대 한정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조금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여타 LG 가전들과 동일하게 전담 기사님이 배정되어서 배송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상자들의 크기가 큼직큼직하니 컸습니다.

 

지금 틔운 미니용으로 나온 씨앗키트 패키지는

루꼴라, 비타민 / 메리골드, 청경채 / 청치마상추, 쌈추

이렇게 3종입니다. 생각보다 가짓수가 적은데요.

앞으로 계속 새로운 키트가 나와주지 않을까 합니다.

 

공홈에서 보니 틔운에서 식물을 키우다가 어느정도 다 자라면 틔운 미니로 옮길 수 있고,

그러면 식물을 더 크게 키울 수 있다고는 합니다.

 

지금 틔운에 정말 만족하시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번 틔운 미니도 구입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저희가 구입한 조건은 기본으로 루꼴라, 비타민 씨앗키트를 주고,

나머지 2종류 키트 중 하나를 선택하는 조건이었습니다.

여기서 저희는 청치마상추, 쌈추 키트를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씨앗키트 패키지가 2통이 왔습니다.

 

겉 포장 상자 안에 제품상자가 또 있었는데요.

잡고 들어낼 수 있는 손잡이가 보이지 않아서 조금 고생하다가 간신히

LG 로고 아래에 있는 홈(?)을 찾아서 빼낼 수 있었습니다...

 

마트료시카도 아니고...ㅠㅠㅠ

 

속 상자에는 위와 같이 일러스트가 있습니다.

식물생활가전인만큼 알맞는 일러스트가 있으면 보기에도 좋죠.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상자의 봉인 씰이 이중이었습니다.

출하 직전까지 갔다가 뭔가 수정해야 할 일이 있었을까요?

 

제품 구성은 위와 같이 아주 단순합니다.

 

제품 본체가 있고, 바닥에는 LED 연장막대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물탱크인 줄 알았는데... 설명서를 보니 식물이 크게 자랄 때를 대비한 연장막대더군요.

 

그리고 물통 및 전원 선이 있습니다.

 

제품 곳곳에 사용시 주의사항이 깨알같이 있으니 한번쯤은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비슷비슷한 내용이긴 한데... 순간의 실수로 인해서 식물들이 죽어버린다면 정말 안타깝겠지요ㅠㅠ

 

씨앗키트 패키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식물 각각의 키트가 하나씩 있고, 아래에 틔운 미니용 식물영양제가 있습니다.

 

키트의 비닐을 뜯고, 상단의 플라스틱 가이드를 빼면 준비 완료입니다.

이 때 키트를 뒤집으면 씨앗이 튀어나올 수 있다고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틔운 미니를 전원에 연결한 다음, 손잡이 안쪽에 있는 전원버튼을 3초간 눌러 와이파이를 켜줍니다.

그리고 LG 씽큐앱으로 연결을 하면 됩니다.

 

앱에 연결하지 않고 쓰셔도 되지만...

아무래도 세세한 조작 및 타이머를 씽큐앱으로만 할 수 있으니 연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연결 방법은 다들 아시다시피 씽큐앱을 연결하고 QR코드(물통을 제거한 본체에 있습니다.)를 찍거나,

또는 근처에서 무선인식해서 연결합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애드가드를 쓰시는 분들은 씽큐앱으로 가전을 연결할 때 애드가드를 꼭 끄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아래와 같이 기기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요즘 광고 차단때문에 애드가드를 많이 쓰실겁니다. 저희도 그렇구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애드가드를 켠 상태에서는 기기 - 스마트폰 사이의 연결까지는 진행이 되는데,

이후 기기 등록에서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무한 뺑뺑이에 빠져서 앱 강종밖에 답이 없습니다.

 

애드가드를 잠시 끄신 다음, 등록을 마치고 씽큐 앱에서 최적화까지 끝난 후에

애드가드를 다시 켜시면 됩니다. 중간에 등록이 끝났다고 바로 애드가드를 켜면

씽큐앱에서 기기를 최적화하다가 오류가 생겼다고 하면서 삭제됩니다.

어떻게 이렇게 자세히 아냐면 제가 다 겪어봤기 때문입니다. (........)

 

이런 등록과정에서의 문제는 씽큐앱을 애드가드 필터링 예외로 넣어주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됩니다.

등록할 때마다 일일히 애드가드를 껐다가 켜는 것도 사실 좀 귀찮으니까요....

 

 

씽큐앱과 틔운 미니를 연결하면 우선 시작하려는 씨앗키트의 정보를 입력해줍니다.

아직은 3종류 밖에 없는데ㅠㅠㅠ 빨리 다른 식물들도 추가되었으면 좋겠네요.

 

제 친구 중에도 틔운 미니에 관심이 있었지만, 바질을 키울 수 없어서 포기한 친구가 있거든요.

아마 틔운 미니 구입을 망설이시는 이유 중 하나가 키트의 종류가 많이 않다.가 아닐까 합니다.

하루 빨리 다른 허브나 식물 키트가 나와주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

 

 

여기서 조금 헷갈리실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설명서에도 그렇고, 기기에 붙은 안내에도 그렇고 식물영양제는

재배를 시작한지 7일 이후에 처음 넣고, 그 후로 7일 간격으로 넣어달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오른쪽 아래 스샷에서 보시다시피,

씽큐앱에서는 재배를 시작하면 지금! 물이 부족하니 물과 영양제를 넣어달라고 나옵니다.

씽큐앱의 안내가 잘못된 것일까요??

 

 

왜 저렇게 알려주는 것일까 생각해보니, 틔운 미니는 일주일마다 물통 청소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재배를 시작하고 "일주일 후에" 물통 청소를 한 후 장착하면 물통이 비어 있게 되지요.

그 때 물과 영양제를 같이 넣어주어야 합니다.

 

결국 씽큐앱이 지금 막 재배를 시작했는지,

아니면 재배 중에 물통을 청소하는 것인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일반적인 재배 도중에 필요한 안내,

그러니까 지금 물통이 비었으니 영양제와 물을 넣으라는 안내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조금 헷갈리실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씽큐앱이 잘못 안내를 하는 줄 알았거든요...

저도 설명서를 잘 읽지 않았더라면 처음에 바로 영양제를 같이 넣는 참사 아닌 참사가 발생했을겁니다ㅠㅠ

 

 

이렇게 틔운 미니의 개봉 및 설치가 끝났습니다.

과연 씨앗키트로 자란 식물들이 얼마나 잘 자랄지, 어떻게 자랄지 궁금합니다.

 

하루빨리 보다 다양한 씨앗키트 또는 사용자가 직접 씨앗을 뿌려 키워볼 수 있는 DIY 키트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DIY 키트라니.... 생각만 해도 기대가 되지 않나요?

 

저희 루꼴라가 잘 자랐는지 궁금하시다면 이후 포스팅을 기대해주세요.

 

여기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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