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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디올뉴니로 하이브리드 사전계약부터 차량 인수 후 등록까지

돌돌임라 2022. 6. 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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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는 것에 아무 불편함이 없었지만

가끔 개인 승용차가 없다는 점이 불편했습니다.

어디 놀러가야 할 때나, 대중교통이 드문 곳을 가야 한다거나 많은 짐을 옮겨야 할 때나 등등...

 

그래서 오랜 고심과 많은 상의 끝에 차를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무래도 연비가 우선이었기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우선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당시 저희의 예산에서는 니로 하이브리드 그리고 코나 하이브리드가 사정권이었습니다.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도 마음에 들었지만 (저희는 페이스 리프트한 코나도 귀엽더라구요)

차량 크기가 니로보다 작아서 그런지 2열에 앉았을 때 조금 불편한 정도였기에

그냥 니로 하이브리드로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니로 하이브리드가 곧 2세대가 나온다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지금 1세대를 사기에는 신기능이나 디자인을 생각하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겠다 싶어서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그 당시에 코로나19로 인해 슬슬 차량 인도까지의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라는 소식이 들려왔었지만

저희는 사전계약을 할 테니까 뭐 금방 받겠지? 싶었습니다. (이 때 저희가 너무 안일했었습니다.)

 

 21년 12월에 니로 하이브리드 2세대, SG2의 사전계약을 22년 1월에 한다! 라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저는 사전계약을 시작하면 그 때 가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냐옹이가 제게 지금 사전계약의 사전예약(...)을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덕분에 그나마 빠르게?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여기서 대리점 / 지점 중에 어디서 계약을 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보통은 다들 대리점에서 하시라고 하더군요. 영맨(기아는 카마스터라고 하지요)에게 떨어지는 수당이 차이가 있고

대리점 카마스터의 수당이 지점 카마스터의 수당보다 많아서 서비스의 폭이 좀 더 넓어진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지점에 방문해서 사전계약의 사전예약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저도 신차 구매에 따라오는 서비스를 많이 받으면 좋지만, 

그보다 혹여라도 문제가 생겼을 때 지점이 보다 만족스럽게 처리해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점이니까... 사전계약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빠르게 넣어주시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조금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 같은 부분은 카마스터에 따라서 개인 경험이 워낙 갈리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리점에서 계약한다고 해서 모두 서비스를 후하게 받고, 만족스러운 응대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지점, 대리점 모두 발품을 팔아보시고, 조건 및 서비스를 비교 후에 계약하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이 첫 차 구매였는데, 당연하겠지만 차량 구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카마스터에게 다 맡기자니 조금 우려 반, 걱정 반이기도 했구요.

몇 천만원이라는 큰 금액이 오고가는 것이니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단계별로 잘 정리된 글이 있었습니다. (링크)

차량 구입에 대해 전체적인 큰 틀을 참고하기에 좋았습니다.



이렇게 사전계약의 사전예약(...)을 진행하고나서 한달 후에 드디어 결전의 사전계약일이 다가왔습니다.

몇천만원을 들이는 건데 제가 직접 예약할 수 없고,

오직 카마스터(또는 부하 직원)의 클릭만 믿어야 한다는 것이 조금 불만이더라구요.

무슨 기도메타도 아니고... 최소한 구매자들이 예약번호를 뽑을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아마도 무리겠지요.

 

디올뉴 니로 하이브리드의 높은 관심과 인기에 힘입에 사전계약 당일 9시에 서버가 터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난리였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가 저는 25분에 계약서가 들어갔다고 전달받았습니다.

 

계약이 끝나고 순위를 집계하는데요, 저는 수원 지역에서는 1순위였는데, 전국 순위로 가니 75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제가 선택한 옵션에 대한 순위가 나오는데 (이 순위가 최종 진짜 순위입니다.) 11명 중 5번째였습니다.

생각보다 순위가 밀려서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제가 선택한 옵션은 시그니처 트림에 풀옵션에서 선루프, 하만카돈만 뺀 옵션이었습니다.

사실 하만카돈도 넣고 싶었지만 하만카돈 옵션은 3월부터 생산이 들어간다기에 눈물을 머금고 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하만카돈을 넣었어도 받는 건 비슷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지만 사전계약을 하고 나서는 곧 나오겠지? 라는 근거 없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순위가 생각보다 안 줄어드니 점점 죽을 맛이더라구요.



결국 아래와 같이 기약없는 기다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월 18일 : 사전계약 당일. 5명 중 1순위 (지역 순위)

 

1월 21일 : 11명 중 5순위 (전국 순위)

 

1월 27일 : 13명 중 5순위

(2분이 더 늘어나셨더라구요.)

 

2월 4일 : 사전계약 당일 주문 요청시간이 25분이라고 전달 받음

(이 때 네이버 카페에 주문 요청시간에 따라서 출고일정이 대략적으로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2월 7일 : 14명 중 4순위

(1순위인 분이 받으시고, 2분이 더 들어오셨는지….)

 

2월 15일 : 13명 중 4순위

(이 때 한 분이 취소하셨나봅니다.)

 

2월 21일 : 12명 중 3순위

(또 1순위인 분이 받으셔서 순위가 한단계 올라갔죠.)

 

3월 14일 : 4월 또는 5월 초 생산이 될 것 같다고 전달 받음

(이 때가 기다리기 진짜 힘들었습니다….)

 

4월 20일 : 22일에 3대 생산완료된다고 전달받음

(기다림에 지쳐 지점 운영과에 직접 문의했었는데 곧 생산이 된다고 하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4월 25일 : 1/12

(그런데 뭔가의 이유로 3대가 생산은 되었는데 배정은 2대만 되어서…. 1순위가 되었습니다ㅠㅠㅠ)

 

5월 2일 : 차량 배정 및 결제

(한 5월 중순이나 5월 말에 나올 줄 알았는데 갑자기 배정되었습니다.)

 

2일에 차량 배정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점찍어 둔 오토캐시백 업체에 연락해서

카드 발급 및 카드 정보를 받고 임시한도 증설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오토캐시백 퍼센트는 업체마다 다른데, 결제 금액에 따라서도 퍼센트가 달라집니다.

이 때 무조건 최대 금액(5천만원 이상?)일 때 퍼센트로 홍보하는 업체가 있고,

금액별로 퍼센트를 안내해주는 업체가 있으니 무조건 퍼센트가 높다고 업체를 선택하시면 후회하실 수도 있습니다.

뭐든지 다 그렇지만 너무 좋은 조건은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이렇게 서둘러 발급받은 카드 정보를 카마스터에게 드리고 결제를 진행했구요.

오토캐시백으로 진행할 때는 먼저 얼마까지 임시한도를 증설할지 결정하고 (만원단위니까 반올림하시면 됩니다.)

증설한 금액을 카드사 가상계좌로 입금하면 됩니다. 이 때 계좌에 본인 이름이 뜨는지 꼭!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차량 결제 후 남은 금액은 4~5일 후에 캐시백 받는 계좌로 환급됩니다.

제 경우에는 계약금 10만원을 제하고 결제해야 하는 것을 깜박하고 

계약서에 있는 금액 그대로 증설 후 입금했는데, 나중에 계약금+잔금 이렇게 환급되었습니다.

 

여차저차 결제가 끝나고 나서 이제 곧 탁송이 되겠지 싶었는데

바로 다음 날 탁송이 출발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차량 배정까지는 정말정말 오래 기다렸는데, 결제하고나니 일사천리로 진행되더군요.

물론 제가 운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탁송부분에서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탁송 출발했다는 연락을 받자마자 바로 튀어나가서 탁송을 받는 곳으로 갔습니다.

장소에 도착하니 마침 탁송 기사님이 차를 내리려고 하시고 계시더라구요.

차를 내리고 나름 꼼꼼하게 차량을 살폈습니다.

그 와중에 가니쉬에 남은 접착제 잔여물을 스크래치로 오해하는 해프닝도 있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전체적으로 긁힘, 도장 불량, 단차 없는 양품이었습니다.

탁송 기사님도 좋으신 분이셔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차량을 살펴볼 수 있었고

제가 원하는만큼 살펴볼 수 있도록 기다려주셨습니다.

 

이렇게 차량을 둘러보는 건 아무래도 특정 포인트 (차량 도색, 시트, 가니쉬 가장자리 등)가 있는데

아무래도 저와 같이 차를 처음 구입하는 경우에는 그런 포인트를 확인하기 다소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인수 당시에는 하자 없이 괜찮네?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하자가 하나 둘 보이더라구요.

그만큼 정말 미미한 하자였지만 이 부분은 사람에 따라 다르니까요.

신차 검수를 대행해주는 업체에 맡기거나 직접 리스트를 작성해서 하나하나 확인하셔도 좋겠습니다.

 

 

차량 인수 전에 충분히 살펴본 후에 인수를 진행하였고, 곧바로 틴팅샵에 차량을 맡겨놓고

제가 직접 차량 등록을 하러 수원시 도로교통관리사업소로 향했습니다.

 

수원시 도로교통관리사업소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좀 있었는데요.

절반은 저와 같이 직접 등록을 하시려는 분들이었고, 나머지는 대행해주시는 분들이셨습니다.

대행해주시는 분들은 건당 수당이니만큼 아주 바쁘게 돌아다니시더라구요.

 

먼저 차량 신규등록 문서를 작성해서 인포 데스크에 가서 제출하면

서류에 문제는 없는지 보시고 번호표를 같이 줍니다.

 

그리고나서 옆의 6번 데스크 (신규등록)에 번호가 뜨면 가져온 임시번호판과 작성한 서류 그리고 신분증을 제출합니다.

이 때, 차량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어야만 정상적으로 진행이 됩니다.

(아무래도 한번 사고가 나면 큰일나는 것이 차량인만큼 등록할 때 보험가입을 강제하는 것 같습니다.)

순서가 꼬이면 상황에 따라 조금 골치 아플 수 있으니 꼭! 문서 접수하기 전에 보험 가입하셔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차량 보험에 블랙박스 특약(2% 보험료 감면!)을 넣으려고 하니 블랙박스의 사진과 차량 번호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차량 번호를 받으려면 차량 등록이 필요하고, 

차량 등록을 하려면 차량 보험 가입이 필요한데 보험 가입을 하려면 차량 번호가 필요하고…..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객센터에 물어봤더니,

신차 구입의 경우에는 우선 블랙박스 특약을 제외하고 가입한 후에

가입해서 차량 등록을 마치고 나서 차량 번호가 나오면

그 때 블랙박스 특약을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추가하면 된다고 합니다.

빌트인캠의 경우에도 블랙박스로 인정되니 신차 보험가입하실 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사제 블랙박스를 다셨거나 다실 계획이셔도 일단 가입하고 나서 블랙박스 특약을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임시번호판과 작별한 후에는 이제 취득세와 공채를 내야 하는데요.

6번 데스크 옆에서 납부과정에 대해 간단히 듣고 안내문을 받습니다.

 

공채는 지역개발채권 매입신청서를 작성해서 도로교통관리사업소 안에 있는 기업은행에서 진행했습니다.

우선 채권을 매입하고, 그걸 은행에 바로 되파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액이 5만원 정도였습니다. 어쩐지 눈 가리고 아웅하는 느낌...

이건 현금만 된다고 하니 현금을 넉넉히 준비해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취득세는 지로용지를 주시는데요, 현금결제도 되지만 카드로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 위택스를 설치해서 납부 하려고 했는데 뭔가 꼬였는지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네이버앱에서 QR납부로 진행했습니다. 지로용지의 QR을 바로 인식시키면 됩니다.

세금이니만큼 네이버페이 포인트 혜택은 없었지만, 스마트 위택스보다 편해서 좋았습니다.

괜히 앱 이것저것 설치하시는 것보다 네이버 QR 납부로 취득세 납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납부를 다 하면 다시 6번 데스크로 가서 차량 번호를 고를 수 있습니다.

총 10개가 뜨는데… 생각보다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생각해보면 모든 사람이 좋은 번호를 갖고 싶을테니 계속 고를 수 있다면 끝이 안 나겠지요?

저는 그냥 적당히 타협하는 것도 나름 괜찮겠다 싶어서 그냥 골랐습니다.

 

번호를 고르셨다면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자동차 등록증과 저공해차량 스티커를 받습니다.

그러면 이제 자동차 등록증을 가지고 도로교통사업소 앞에 있는 번호판 제작소로 갑니다.

 

여기서 번호판 종류를 고르게 되는데요.

천공 번호판 / 비천공 번호판 이렇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천공 번호판은 번호판 양 옆에 나사가 툭 튀어나와 있는 타입의 번호판이고 (차량에 직접 연결)

비천공 번호판은 번호판을 별도의 틀에 끼우는 타입입니다. (번호판 틀이 차량에 연결)

 

나사가 튀어나와 있지 않고, 번호판 가장자리에 원하는 디자인 또는 문구를 넣을 수 있어서

비천공 번호판을 많이들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보통 비천공 번호판인 경우에 번호판을 새로 제작하게 되면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던데

저는 운 좋게도 이미 제가 고른 번호의 비천공 번호판이 있어서 바로 결제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임시번호판에서 여기까지 한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렸는데요.

등록 과정에서 국채 납부는 17시 30분 이후로는 안된다고 하니 꼼짝없이 다음 날에 다시 와야 합니다.

그러니까 가능한 한 빨리 방문하셔서 진행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나서 다시 틴팅샵으로 가서 틴팅이 끝난 차량에 번호판을 달고 집까지 주행해서 왔습니다.

차량등록 대행비용이 약 3만원 정도인데 한번쯤은 직접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밌었어요.

 

 

이렇게 제가 차량을 받아보기까지 3~4개월정도 기다린 것도 이렇게 힘들었는데,

요즘 인기 차종은 18개월 이렇게 기다려야 한다니… 구매자들 입장에서는 정말 인고의 시간이겠지요ㅠㅠ

언제쯤 출고 적체가 해소될지 모르겠지만 하루 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ㅠㅠㅠ

 

 


지금까지 디올뉴니로 출고 이후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약 3200km 주행했는데, 연비만 놓고 보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디올뉴니로에 대해 간단히 소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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