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돌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민팃으로 바로 판매한 후기

돌돌임라 2022. 8. 2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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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에 돌돌이와 냐옹이는 스마트폰을 새로 바꿨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쓰던 스마트폰이 남더라구요.

 

이걸 그냥 장난감으로 두고 가끔 생각날 때마다 꺼내봐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대량 공산품 & 전자기기다보니

제때 처분하지 않으면 생각보다 제 값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마침 갤럭시 Z 폴더블 시리즈 구매자를 대상으로

민팃에서 감정가에 10만원을 더 얹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길래

근처 민팃 ATM에 방문해보았습니다.

 

이 이벤트도 사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바로 폴드4, 플립4 출시에 맞춰서 기존 스마트폰의 중고 감정가를 낮춰버리더라구요.

결국 10만원을 더 준다고는 하지만...

스마트폰의 감정가 자체가 낮아졌으니 저희 같은 판매자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종의 오픈마켓 할인 이벤트에서 볼 수 있는 이벤트 일자에 맞춰서 판매자 자체를 올려놓고

할인율을 확 높여서 엄청 세일하는 것처럼 눈속임하는 것을 보는 느낌이긴 하더라구요.

 

 

예전에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를 처분할 때도 민팃으로 처분할까 고려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민팃 ATM과 스마트폰을 직접 케이블로 연결해서 기기 상태를 체크했는데요.

이게 잦은 연결로 인해서 쉽게 망가져서 연결 자체가 안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연결이 제대로 되는 민팃 ATM을 찾아다니곤 했었습니다.

 

요즘에는 케이블 연결은 하지 않고 판매할 스마트폰에 미리 민팃 커넥트라는 자체 앱을 설치해야 하더라구요.

민팃 ATM에 가시기 전에 미리 apk로 설치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식apk링크)

설치하고 안내되는대로 기기 관리자 등록, IMEI 입력을 마친 후에 가시면 됩니다.

케이블 상태가 메롱하면 계속 연결이 잘 안되던 스트레스 하나가 없어지니 진짜 너무 편하더라구요.

 

 

민팃 ATM에 도착하고 우선 저희가 판매할 기기의 중고가를 체크했습니다.

예전에는 모바일 웹으로도 중고시세를 볼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앱을 설치해야만 볼 수 있도록 바뀐 것 같더라구요?

앱을 설치하는 것을 유도하는 것인지... 여기서 앱 설치없이 그냥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판매할 기기는 S21 울트라 256기가로 22.08.28 기준으로 A급이 55만원입니다.

냐옹이가 판매할 기기는 갤럭시 Z 플립1으로 A급이 22만원입니다.

거기에 각각 추가 보상이 10만원씩 들어오면... 나름 쏠쏠하죠?

 

 

기기의 등급 판정은 민팃ATM 안에 있는 카메라와

스마트폰에 미리 설치해놓은 민팃 커넥트로 기기의 상태를 파악하여 진행됩니다.

여기서 민팃ATM 내부에 있는 카메라를 잘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기기가 아무리 깨끗해도 먼지나 유분이 묻으면 기기의 외관 상태가 나쁘게 판정이 되니까

민팃을 하시려는 분들은 다들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알콜스왑, 벨벳 천을 가지고가서 기기 및 민팃 ATM 내부청소를 했는데요,

뭔가 민팃이 자체적으로 방오처리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싶긴 하더라구요.

 

민팃 판매 절차는 아주 간단했는데요.

민팃ATM에서 판매 선택 후 안내에 따라서 본인인증을 하고

민팃ATM의 와이파이 핫스팟을 통해 기기와 연결을 합니다.

그리고 기기 투입구가 열리면 내부를 잘 닦아준 다음 기기를 넣어줍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기기 등급을 판정해주는데요, 폴더블 기기는 폈을 때, 접었을 때 이렇게 두번 판정하더라구요.

 

저희 기기들의 판정결과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운 좋게도 갤럭시 S21 울트라의 경우에는 바로 A등급이 떠서 바로 매각했구요.

Z 플립1의 경우에는 아쉽게도 A등급이 아닌 B등급이 나오더라구요.

혹시나해서 한번 더 꼼꼼히 닦고 시도했는데도 그대로라 그냥 진행했습니다.

 

가끔 보면 다른 곳에 있는 민팃ATM을 돌아다니면서 A등급을 받기 위해 여러번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까지 하기에는 너무 힘들겠더라구요ㅠㅠ

 

 

판매 간의 네고, 일정조율 그리고 판매 후 혹시라도 있을 환불과 같은

중고거래 간의 구매자를 만나서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 없이 깔끔하게 기기를 처분할 수 있다는 점은

민팃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액 입금도 바로 되니 너무 편리하구요.

 

다만 민팃ATM의 상태에 따라서 중고기기의 등급이 상이하게 매겨질 수 있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올레포빅 같은 방오 처리나 주기적인 내부청소과 같은 관리를 통해 기기 판정에 문제가 없도록 해주었으면 하네요.

 

그리고 기기 등급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담당자가 직접 기기를 확인해서 잘못 책정된 부분이 있거나 하면 등급을 가감해주는 식으로 말이지요.

물론 회사 입장에서는 당장 일거리가 엄청 늘어나고 지출도 늘겠지만... 그만큼 사용자들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무분별한 이의제기를 막기 위해서는 입금계좌 기준으로 사용자당 이의제기 횟수를 제한한다던지 하면 되지 않을까 싶구요.

 

 

앞으로 이렇게 사전보상 혜택이 있다면, 민팃을 통해 그동안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빠르게 처분하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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