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지막으로 한 포스팅 (링크) 이후로 이런 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다 아실만한 카카오 서비스가 다 터지는 일도 있었고, (그래서 한 일주일 동안 방문자 수가 반토막이...ㅠㅠㅠ)
개인적으로 업무가 몰아치는 바람에 도저히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짬이 안 나더라구요.
다 그렇듯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 한 숨 돌릴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냐옹이가 선물을 사 준다고 해서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평소에 궁금했던 8BitDo 사의 Pro2 컨트롤러를 받았습니다.
저는 분명히 컨트롤러 구매 페이지만 보내줬는데 (링크)
고맙게도 캐링케이스, 모바일 클립까지 전부 구매해줬습니다ㅠㅠㅠ
프론티어텍에서 서비스(?)로 키캡도 보내줬더라구요.
제품 색상은 검정, 회색, G Classic. 이렇게 3종류입니다.
저는 레트로한 컨트롤러가 갖고 싶어서 G Classic으로 주문했습니다.
옛날에 가지고 놀던 닌텐도 게임보이가 생각나는 색조합입니다.
8bitDo라는 업체 자체가 닌텐도의 레트로 컨트롤러의 디자인을 오마쥬 하는 식으로
서드파티 컨트롤러를 내놓아서 유명해진 회사입니다.
초창기에는 닌텐도 컨트롤러와 엄청 비슷하게 만들다가 요즘에는 나름 개성적인 디자인으로 만들더라구요.
요즘의 전자제품 트렌드와 다르게 탈착형 배터리입니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배터리 외에도 AA 건전지 2개로 2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충전을 깜박했거나 캠핑 같은 야외에서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겠습니다.
아래에 보면 별도의 2버튼이 있는데 해당 버튼에 별도의 기능을 지정해서 쓸 수 있습니다.
요즘 중국산 컨트롤러는 전부 다 저렇게 후면에 2버튼을 넣던데,
컨트롤러를 쥐다보면 저 버튼들이 멋대로 눌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안 듭니다.
잘 활용하는 분도 계시겠지요?
캐링 케이스는 당연하겠지만 딱 맞습니다.
컨트롤러 하단에 공간이 좀 생기는데 이 부분에 USB 케이블이나 다른 악세사리를 넣어두면 좋겠더라구요.
헤드폰 케이스처럼 하단 부분을 별도의 파티션으로 공간을 나눠놓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면에 8BitDo 로고가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딱 하나 아쉬운 건 외부에 손잡이가 없다는 점입니다. 있으면 케이스를 옮길 때 은근히 편하거든요.
8Bitdo Pro 2가 지원하는 기기는 안드로이드, Mac OS (iOS도 될까요?), 닌텐도 스위치 그리고 윈도우 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넥슨의 데이브 인 다이버를 Pro 2 컨트롤러로 한번 해봤는데요.
스팀에서 Pro 2를 Xbox 컨트롤러로 인식을 해서 A와 B, X와 Y 키 배열이 반대가 되어 버립니다.
닌텐도 키 배열와 Xbox 키 배열은 서로 반대이기 때문인데요.
A버튼을 눌렀는데 게임 상에서는 B버튼을 누른 것으로 인식합니다.
물론 게임을 하다보면 익숙해지는데, 그래도 컨트롤러에 적힌대로 키를 사용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8bitDo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링크)
키 배열을 변경하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만약에 안드로이드에서 Pro 2의 키 배열을 바꿔쓰고 싶으시다면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해서 (링크) 키 맵핑을 하시면 됩니다.
연결된 플랫폼의 소프트웨어에서 다른 플랫폼의 키 맵핑을 하지 못하고
8 BitDo의 프로그램을 각각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PC에 연결해서 키 맵핑을 하려고 했는데, PC 연결이 안되더니
뭔가 문제가 있었는지 갑자기 컨트롤러가 빨간 LED만 켜져 있고 먹통이 되어 버리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버튼을 눌러 리셋하는 방법도 안 먹혔는데 다행히 배터리를 뺐다가 끼우니 정상적으로 작동했습니다.
산 지 2일 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AS를 보내야 하나하고 눈 앞이 캄캄했는데...
역시 어떤 전자기기라도 문제가 생기면 전원 분리 후 재연결은 국룰인 것 같네요. ^^
Pro 2는 프로필도 총 3가지까지 지원하고, 터보 기능, 매크로 기능과 같은 부가 기능도 있던데
이런 건 사용하면서 차차 적응해볼까 합니다.
아직 오래 사용해보지는 않았고, 문제도 조금 있었지만
쓰기에 나쁘지 않은 게임 컨트롤러라고 생각합니다.
다용도로 사용할 컨트롤러를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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