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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 11 공홈 구입 및 간단 개봉기

돌돌임라 2022. 12.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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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에 저희는 등산을 조금 하고 있습니다.

등산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산의 풍경이나 열심히 올라가는 모습 등을 기록하고 싶어지더라구요.

 

기존에 사용하던 고프로 5은 아무래도 동영상 안정화가 잘 되지 않아서

은근슬쩍 고프로 7으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고프로 7은 동영상 안정화가 괜찮았지만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 바로 수평고정이 안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등산가방 끈에 고프로를 거치해서 다니다보면

아무리 고프로의 수평을 맞춰놓아도 시간이 흐르면 슬쩍 기울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결과물도 기울어지니 일일히 편집하기 매우 귀찮고.

영상의 품질이 떨어지고, 화각 손실도 발생하지요.

 

그래서 고프로 9이나 고프로 10을 고민했었는데

마침 고프로 11을 고프로 공홈에서 구입하면 15% 추가 세일을 해준다는 말에

이왕이면 최신기기, 새 기기를 사는 것이 역시 나을 것 같아 바로 구입했습니다.

 

 

고프로 11, 고프로 1년 구독, 엔듀로 배터리 2개 & 충전기까지 해서

56만원이었는데 여기에 관세, 배송료 및 유류 할증료가 약 5.6만원이 붙어서

총 비용은 도합 62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맨 처음 장바구니에 넣었을 때의 저렴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국내 정품 고프로를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해서 결제했습니다.

 

 

결제는 총 두번에 나뉘어 진행되었는데요.

먼저 기기값 + 관세, 배송료 및 유류 할증료를 포함한 약 56만원

그리고 고프로 구독료 5.5만원이 각각 14시 26분, 21시 36분에 결제되었습니다.

이렇게 따로 결제되는 것도 참 신기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재미있게도 관세, 배송료 및 유류 할증료는

고정금액이 아니라 조금 변동 폭이 있다고 하던데,

(그래서 계속 장바구니에 넣어두다가 저렴해지면 그 때 지르는 분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같이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개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이 줄어들고,

주문하는 사람들이 적으면 비용이 올라가는 식이 아닐까 추정해봅니다.

 

 

그 다음은 기다림의 연속이었습니다.

기다림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2월 15일 14시 26분 / 결제

12월 16일 16시 23분 / 송장 출력

12월 17일 03시 10분 / 배송이 시작되었다는 이메일 옴

12월 18일 10시 45분 / 특송물품 수입신고 카톡 알림 (국민비서 구삐)

12월 19일 15시 55분 / 집 무인택배함에 배송 완료

 

 

고프로 공홈에서 배송 조회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싱가폴에서 오는 공홈 배송이 주말에 끼어 있음에도 쭉 배송이 진행되어서

목요일 오후 주문하고 그 다음주 월요일 오후에 도착하였습니다.

(그 사이에 정말 수없이 UPS 공홈 및 트래킹 사이트에서 조회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빠르게 받아보게 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물류 상황에 따라서 최대 1~2주일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공홈 배송은 위와 같이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다는 경고 스티커를 붙인 상자에 담겨 옵니다.

만약 받은 고프로에 문제가 있어 UPS를 통해 배터리를 포함하여 반품을 하게 된다면

이 상자에 다시 포장을 해서 보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구석에 고이 모셔놓았습니다.

 

상자를 뜯으니 고프로 11과 추가로 주문한 듀얼 충전기 및 엔듀로 배터리가 보입니다.

고프로 11 상자는 그대로 캐링 케이스로 쓸 수 있어서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고프로 11 케이스가 생각보다 깊다보니

파티션으로 위아래를 분리해서 쓰면 아주 유용할 것 같았는데

공간을 나눌 내부 파티션이 전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나중에 별도의 스펀지 폼을 재단해서 써 볼까 싶습니다.

 

듀얼 충전기 & 엔듀로 배터리까지 해서 배터리가 총 3개가 되었는데요.

이 정도면 하루 종일 4K 촬영도 거뜬하지 않을까요!

 

 

케이스 포켓에는 그림 설명서 겸 고프로 스티커가 있습니다.

이전 고프로 스티커랑 다르게 좀 무광 느낌이라서 신기했습니다.

 

엔듀로 배터리의 최고의 혹한기 성능을 위한 프로팁도 짧막하게 안내하고 있는데요.

배터리를 따뜻하게 보관하고, 자주 촬영해서 온도를 어느정도 유지하라고 합니다.

역시 액션캠은 스마트폰이나 일반 카메라를 쓰기 어려운 환경에서 써야 제 맛이죠!

 

고프로 11은 엔듀로 배터리를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부분이 마음에 듭니다.

 

고프로 11 본체는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종이 테이프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먼지? 티끌? 들이 고프로에 많이 묻어있더라구요.

조금 찜찜했지만 다행히 기기 자체에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처음 고프로 11을 보고 나서 생각보다 커진 크기에 놀랐는데요.

제가 쓰던 고프로 7과 비교해보니 확실히 앞뒤 및 옆으로 부피도 커지고 무거워졌습니다.

 

물론 고프로 7 대비 고프로 11이 전면 디스플레이도 커지고,

마운트도 내장되어서 당연한 부분이긴 한데...

뭔가 막 굴리기 좋은 액션캠이 아니라 조금 아껴줘야 하는 액션캠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기본 하우징이 없다보니

여차하면 바로 기기에 데미지가 갈 수 있어서 더욱 그런 느낌입니다.

그래서 원래 안 붙이던 보호필름도 전면, 후면 디스플레이 붙여주게 되더라구요.

미니 삼각대에 체결한 상태에서 쓸 수 있는 캐링 케이스도 샀습니다(.....)

 

고프로 11을 받아보고 나서 지금까지 약 일주일 간 틈 날때마다 이것저것 해보고 있는데요.

확실히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좀 더 많이 써보고나서 고프로 11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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