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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 4, 플립 4 정품 폴더블 보호필름 후기 및 교체기

돌돌임라 2023. 1. 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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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와 냐옹이는 갤럭시 Z 폴드 4, 플립 4을 사전예약으로 구매해서 지금까지 약 5개월가량 써 오고 있습니다.

냐옹이는 갤럭시 플립 1을 쓰면서 너무 만족한 나머지
이제는 폴더블 스마트폰 뿐이야라는 생각으로 플립 4을 구매했구요.
저는 옆에서 냐옹이가 쓰는 걸 보면서 폴더블에 관심이 생겨서 폴드 4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폴드 4, 플립 4는 TSMC가 만든 스냅드래곤 Gen 8+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성능이 부족하거나, 발열이 심하거나 하는 부분은 거의 없었는데요.
(기기의 발열은 사용자의 사용 습관에 좌우되기 때문에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의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이면 보호필름이 꼭 붙어있습니다.
맨 처음 스마트폰을 켤 때도 정품 보호필름을 떼거나,

다른 보호필름을 쓰면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망가질 수 있다는 경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 정품 보호필름이 겨울이 되어서 그런지,

아니면 5개월 동안 접었다 폈다를 해서 그런지
가운데 힌지 부분이 뭔가 좀 이상해지기 시작합니다.

이게 눈에 딱! 띄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디스플레이 중간 부분에 무지개색 혹은 빨간 선들이 자글자글하게 보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점차 선들이 조금씩 늘어나는데요.

냐옹이의 플립 4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접히는 부분이 마치 주름진 것 처럼 보이는 단계까지 갔습니다.

이 정도가 되면 선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접히는 부분에 지문이 잘못 묻어서 유막이 생긴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닦아도 닦이지가 않습니다.

 

흰색 배경에서 비교적 눈에 잘 띄고, 다크모드와 같은 어두운 환경에서는 눈에 잘 띄진 않지만

웹서핑이나 웹툰을 많이 보신다면 좀 거슬립니다.

 

국내 및 해외의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 사용자분들도 그동안 이런 문제를 많이 겪으셨고, 지금도 겪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문제가 혹여나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문제인지 걱정하는 글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수리 비용이 좀 있다보니 더더욱 신경이 쓰이는데요.


개인적으로 보호필름이 진짜 갈라진 것인지 궁금해져서

한번 회사에 있는 광학 현미경으로 살펴봤는데 아래와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단 부분 / 금이 두 줄 가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중간 부분 / 금이 점점 번지는 중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단 부분 / 아직은 금이 안 가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상단에서부터 금이 가기 시작했는지 상단에는 금이 두줄 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중간 부분에는 금이 가다가 만 모습도 보였고
하단에는 금이 아직 안 번져 있었습니다.

이 금을 거쳐서 디스플레이의 빛이 올라오니

마치 화면에 한 줄 스크래치가 났을 때처럼 무지개빛 혹은 빨간 실선이 보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금이 점점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더 자글자글하게 보이고 뭔가 유막처럼 보이게 됩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특성 상 접었다 폈다 하는 동작은 필수적인데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멀쩡한 반면에 보호필름이 못 버티고 금이 가버리는 건 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4년에 걸쳐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이 많이 올라왔다는 반증도 되겠지요.

 

그러면 과연 이렇게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보호필름에 금이 간 상황에서

계속 사용을 하면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을 좀 찾아봤지만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기술적인 성취에 대해서만 찾을 수 있었고

제가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영하 20도에서도 3만번을 접었다 펴는 것을 버틸 수 있다고 하지만,

그건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경우고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보호필름은 그 정도도 못 버틸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삼성 멤버스에 한번 문의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삼성전자 공식 문의창구기도 하니까 답변을 믿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보호필름만 금이 간 상황이면 계속 사용해도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영향은 없으나

보호필름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에도 문제가 생겼을 수 있고 그 부분을 확인하려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라는 답변이었는데요.

 

폴더블 특성 상, 계속 접었다 폈다를 하면 금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으니지속적으로 보호필름을 갈아주어야 하나 걱정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디스플레이에 손상이 없는 것으로 보이면 보호필름에 금이 간 상태로 계속 써도 된다고 하니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사실 사용환경에 따라 눈에 잘 안 띄는 부분이기도 하니까요.

 


일단 저희는 삼성 멤버스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1회 무상 부착권으로 교체를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부착 후 1주일 내에 자체적인 문제가 생기면 다시 붙일 수 있다는 안내를 안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에 보호필름을 붙이면 바로 접어다니기보다는
일정시간 동안 펴두어서 보호필름이 디스플레이에 잘 붙도록 두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서 한시간 정도 뒀습니다.
(명확한 근거는 없는 그냥 제 개인의견입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경우에 보호필름을 재부착할 때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손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접수받고 바로 부착하시는 분께 드리더라구요.

정말 보호필름의 문제인지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문제인지 확인하는 절차가 한번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보호필름은 자주 바꿔주는 것이니

개인적으로는 사용하면서 금이 생기는 것에 대해 크게 불만은 없지만
최근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의 필름 부착 규정이 상당히 불편해져서 아쉽습니다.

주중에만 부착서비스를 하는 곳이 대부분이고, 부착할 필름도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주말에 부착서비스를 받을 수 밖에 없어서 (보호필름 붙이려고 반차가 연차를 쓰기엔 좀.....)
주말에 부착서비스를 한다는 곳을 전화로 찾아 방문하였습니다.
주중/주말 보호필름 부착서비스 제공 여부도 온라인으로 제공하면 참 편할텐데, 직접 알아봐야 한다니 아쉬웠습니다.

차라리 폴드와 플립의 메인 디스플레이 보호필름도 개인이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부착키트도 별도로 판매하면 키트를 구입한 다음에는 계속 필름만 구매해서 쓰면 되니 좋지 않을까요?

 

 

갤럭시 Z 폴드 4, Z 플립 4를 쓰시는 분들 중에

저희와 같은 상황이신 분들께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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