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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싱스 스테이션 간단 개봉기 및 설치기

돌돌임라 2023. 2. 1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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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스마트홈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인테리어를 할 때 같이 이것저것 좀 넣어보려 했지만

예산 및 그 당시의 IoT 환경으로 인해서 그냥 유야무야되어버렸습니다.

 

제가 망설였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폐쇄성이었습니다.

요즘에는 락인효과라고도 하는데요, 바로 한 브랜드에 종속되는 것입니다.

IoT 가전을 꾸미려면 여러 브랜드 중 하나를 골라서 그 브랜드만 써야 합니다.

왜냐면 서로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예시를 들면 삼성가전과 LG가전을 앱으로 제어하려면

스마트싱스와 LG싱큐를 각각 설치해야 합니다.

IoT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사면 그만큼 앱도 늘어나고 매우 번거롭게 됩니다.

 

위의 이유로 저처럼 홈 IoT를 좀 알아보시다가 접으신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센서류의 비용도 저렴하지 않은데 한번 잘못 발을 들였다가 제조사가 발을 빼면

구입한 제품 전부가 그냥 쓰레기가 되어버리니 선뜻 나서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번 CES2022에서 아주 획기적인 일이 있었는데요.

바로 IoT 기기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새로운 표준이 나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바로 Matter, 매터라고 하는 표준입니다.

 

이 표준을 따르는 기기들은 어느 브랜드든 다 호환이 되고,

각자 주력으로 쓰는 브랜드의 앱에서 기기 컨트롤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가령 스마트싱스의 센서를 애플 혹은 LG싱큐앱에 등록해서 쓸 수 있게 되는 셈이니

제 경우처럼 LG가전을 주력으로 쓰는데 센서류를 스마트싱스 제품으로 쓰고 싶다면

스마트싱스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LG싱큐앱 하나만으로 충분한 겁니다.

 

 

이렇게 IoT 가 매터라는 표준규격으로 통합되었습니다.

 

그러면 이 표준 규격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IoT 허브입니다.

보통 대부분의 가전은 각 제조사의 서버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제어됩니다.

그런데 IoT 센서 하나하나까지 서버를 통해 제어하기에는 서버 부담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온도 측정, 열림 및 닫힘, 움직임 감지와 같이 비교적 간단한 센서류의 데이터 전송은

서버가 아닌 로컬에서 처리하는 편이 회사도 사용자도 서로 좋은 것이 됩니다.

 

그렇게 IoT 센서류의 데이터를 총괄하여 처리하는 것이 바로 IoT 허브의 역할입니다.

센서류를 학급의 학생들이라고 하고, 선생님을 사용자라 비유한다면

학생과 선생님 사이에서 의견을 취합, 전달하는 반장....이 IoT 허브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러나 10만원 중반이라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IoT 허브는

홈 자동화에 정말 진심인 사람이 아니면 선뜻 사기 어려운 제품이었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제조사 간 호환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으니 더욱 구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마침 갤럭시 S23 시리즈의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신제품인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무료로(!!!) 줬고, 그런 제품들이 당근마켓 등에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은 매터를 지원하니 그간 문제였던 제조사 간 호환성도 걱정없고

사전예약 사은품을 처분하는 것이다보니 가격도 출시가 대비 비교적 저렴합니다.

 

마침 적당히 좋은 미개봉 매물을 찾아서 바로 구입해왔습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무선충전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무선충전을 트리거로 루틴을 시작할 수도 있어 응용하기에 따라 활용도가 높습니다.

 

박스 뒷면에는 지원하는 IoT 규격들이 있는데요.

가장 상위의 표준규격인 매터(matter)가 있고

IoT 기기 간 연결 방식인 지그비, Tread, 와이파이,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면 제품들이 있습니다.

 

제품 상단에는 눌러서 루틴을 작동시킬 수 있는 버튼이 있고

15W 무선충전을 원활히 하기 위해 내부에 쿨링팬도 있습니다.

 

25W 충전기에 2m 케이블에 15W 무선 충전기만 해도 3~4만원은 거뜬할텐데...

여기에 스마트싱스 허브 기능까지 있다?

지금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저렴히 풀리는 것을 안 사면 손해이지 않을까요?

그냥 무선충전기 용도로만 써도 충분합니다.

 

 

동봉되어 있는 간단 설명서입니다.

허브 상태 표시등의 색상별 기능과 연결 준비과정, 기기 리셋과정을 알 수 있습니다.

 

 

LG싱큐앱에서도 기기를 등록할 때 애드가드가 켜져 있으면 

정상적으로 기기 등록이 안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스마트싱스에서도 마찬가지인가봅니다.

애드가드를 켠 상태로 기기 등록을 하려고 하면 위와 같이 VPN을 꺼달라는 팝업창이 뜹니다.

 

애드가드를 꺼주면 아래와 같이 기기 등록절차가 진행되는데요.

 

 

특이?하게도 기기와 연결되는 와이파이는 2.4GHz, 5GHz 둘 다 지원합니다.

보통은 2.4GHz만 지원하던데 최신기기는 확실히 뭔가 달라도 다르네요.

 

 

등록을 마치면 위와 같이 사용법 안내 및 기기 설정 화면이 뜹니다.

스마트싱스나 Matter 호환 IoT 센서가 따로 없으시다면 연결된 기기가 없을테니 연결된 기기가 없다고 뜹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만 있으시다면 당장은 집 안의 스마트폰을 찾는 용도 또는

스테이션의 버튼을 눌러 스마트폰을 통한 특정 루틴을 활성화하는 용도로만 쓸 수 있는데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으로 설정할 수 있는 루틴은 위와 같습니다.

가전이나 IoT 센서류가 늘어날 수록 더욱 사용자에 맞춘 다양한 루틴을 구성할 수 있겠죠?

 

 

앞서 간단 사용설명서로 안내한 허브 상태 불빛 정보나

루틴 설정을 통한 기기 자동 실행 설정과 같은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의 사용 및 활용에 대해서도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을 이용하면

스마트싱스 파인드의 주변 기기의 위치 찾기 설정도 가능합니다.

갤럭시 스마트싱스 파인드에서 필요로 하는 위치정보를 이렇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의 상태 램프 불빛이 잘 때 거슬린다면 설정에서 끌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지금은 당장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IoT 기기가 없어서

반쪽, 아니 1/3쪽인 기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IoT 허브 기능을 제외하더라도 15W 무선 충전기 + 고정형 스마트태그

그리고 갤럭시 오프라인 기기 찾기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기기라고 생각하면

약 12만원인 정가로는 조금 고민될 수도 있으나 현재 사은품 처분가로는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IoT 센서류의 가격만 낮아진다면 금상첨화일텐데 말입니다ㅠㅠ

일단 Matter 표준규격을 지원하는 기기들을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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