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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플러스 플러스 개봉기 및 간단 사용기

돌돌임라 2023. 7. 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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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켓몬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포켓몬 고에 대해서 한번쯤 들어보셨을겁니다.

예전에 속초 여행 열풍을 불러 오기도 한 나이안틱의 AR게임입니다.

 

저도 포켓몬 고가 오픈하자마자 바로 가입해서 지금까지 쭉 플레이하고 있는데요.

사실 국내외 여행을 가면 거기서 잠깐씩만 켜서 그 지역의 포켓몬을

기념삼아 잡는 식으로만 아주 가볍게 즐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포켓몬 고를 하시는 분들이아면 필수템이 있죠.

바로 포켓몬 고 플러스입니다.

 

자그마한 팔찌나 배지처럼 항상 들고 다니면서 근처에 포켓몬이나

포켓스탑이 감지되면 불이 들어오고, 중앙의 버튼을 누르면 포켓몬을 잡거나

포켓스탑에서 아이템을 자동으로 수집해주는 아주 유용한 기기인데요.

항상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지 않아도 되어 아주 유용합니다.

 

저도 포켓몬 고 플러스가 출시되자마자 친구찬스로 직구해서 잘 쓰고 있었는데요.

해외여행을 다니다보니 어느새 잃어버렸습니다. (..........)

 

그래서 새로 구입하고자 했는데 정품은 이미 판매가 종료되었는지

온라인으로 구매는 불가능했고 중국산 오토캐쳐들만 잔뜩 있더라구요.

그래서 가능한 한 정품과 비슷한 제품을 구입해봤는데

이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포켓스탑을 돌리거나 포켓몬을 잡아주더라구요.

편리하긴 했지만 어쩐지 정품은 아니니까 조금 애매한 느낌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가볍고 적당히 포켓몬 고를 즐기던 와중에

포켓몬 고 플러스 플러스 (Pokemon Go Plus +) 라는 신제품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사실 포켓몬 고에 진심은 아니고 정말 여행지 기념용으로만 간간히 쓰고 있었기 때문에

이걸 사도 내가 잘 쓸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들더라구요.

심지어 이번 포켓몬 고 플러스 플러스는 무려 6만원대의 가격이기 때문에 더더욱 고민이 되었는데요.

 

그런데...! 어쩌다보니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포켓몬스토어 네이버스토어에서는 품절로 뜨지만

29cm나 다른 온라인 마켓에서는 아직 구매가 가능합니다.

저는 일렉트로마트에서 하나 남아 있던 것을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포켓몬 고 플러스 플러스는 

포켓몬 고와 연동해서 포켓몬 고 플러스처럼

주변의 포켓몬을 '자동으로' 잡거나 포켓스탑을 돌려주는 기능도 있는데요.

 

이번 포켓몬 고 플러스 플러스만의 특징은 바로 수면 계측 기능입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포켓몬 슬립 앱에 연동하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센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기기를 침대 머리 맡에 두고 계측하는 방식인데요.

측정을 시작해놓고 자면, 일정 시간 후에 알림을 울려서 깨워주기도 하고

수면 시작 시간을 설정해서 설정한 시간에 자면 보상을 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수면 기록을 쌓아갈 수록 포켓몬들을 수집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것 같은데

목표한 수면시간을 자주 채우지 못하면 포켓몬들도 피곤해한다고 하네요 (......)

 

내 포켓몬들이 피곤해하다니....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네요.

 

 

상자를 열어보면 바로 자고 있는 피카츄가 보입니다.

그만큼 이번 포켓몬 고 플러스 플러스는 수면시간 체크에 중점을 두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자석클립과 노란 스트랩, USB 케이블과 간단 설명서가 있습니다.

 

 

사실 제가 포켓몬 고 플러스 플러스를 선뜻 구입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밝기가 어마무시하고 진동도 카페 진동벨 수준이라는 후기 때문이었습니다.

 

확실히 밝기는 엄청 밝더라구요... 밤에 밖에서 쓰면 잃어버릴 염려는 없겠습니다.

동봉된 USB에 닌텐도 로고가 있는 건 좀 신선했습니다.

 

 

일단 포켓몬 고에 한번 연동해보았는데요.

 

기존에 포켓몬 고 플러스나 오토캐쳐를 이용하고 있다면 기존 기기를 삭제하고

포켓몬 고 플러스 플러스를 새로 등록해주어야 합니다.

등록 방식은 기존의 중간 버튼만 눌러주는 방식에서

제품 상단의 서브 버튼도 함께 눌러야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포켓몬 고 플러스 플러스에서는 드디어 정식으로

몬스터볼 '자동 던지기'와 포켓스톱 오토스핀이 가능해졌습니다.

 

기존 포켓몬 고 플러스와 그 개조품들인 오토캐쳐들은 회로를 손보거나 하는 식으로

편법으로 자동 던지기&오토스핀이 가능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하나하나 눌러서 잡고 돌리는 편이 좀 더 '게임을 한다'는 느낌이라서

정품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긴 합니다.

 

포켓몬 고 플러스 정품에서 버튼을 하나하나 누르는 것은 낚시대로 낚시를 하는 느낌이라면

자동 던지기는 마치 저인망 어선으로 싹 포획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게임의 효율성이나 개개인의 선호도가 있으니까요.

자동 던지기와 오토스핀의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포켓몬 고 플러스 플러스를 살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포켓몬 고 플러스 플러스를 구입했으니 이제 한번 포켓몬 슬립을 써봐야겠지요?

 

아쉽게도 제가 사용하는 갤럭시 폴드 4에서는 포켓몬 슬립을 쓸 수가 없습니다.

폴드 4와 같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일종의 태블릿으로 인식하는 것인지,

아니면 바형 스마트폰에서만 쓸 수 있도록 제한을 두었는지는 몰라도

폴드 4에서는 앱 자체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검색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굴러다니는 서브 스마트폰(XCover5)에 설치해보았는데

좀 많이 느리긴 하지만 다행히 잘 구동이 되었습니다.

 

 

앱을 처음 실행하면 먼저 언어와 지역을 설정합니다.

그리고....

 

 

초기 데이터를 다운받습니다.

와이파이로 다운받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초기 데이터를 다 받으면 스토리가 진행이 되는데요.

 

피카츄가 첫 동료가 되고, 잠을 자는 시간을 설정해 잠자기 약속을 합니다.

저는 추가로 기상 알람 기능도 설정해두었습니다.

 

잠자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면 계측을 시작하려면

포켓몬 고 플러스 플러스의 가운데 버튼을 길게 눌러줍니다.

그러면 피카츄가 자장가를 불러주고 계측이 시작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동일하게 가운데 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계측이 종료됩니다.

 

일단 수면 기록을 진행한 다음 포켓몬 슬립을 켜면

자동으로 혹은 수동으로 포켓몬 고 플러스 플러스와 연동이 되고,

수면 기록에 따라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포켓몬 고 플러스 플러스 관련해서 제가 설명한 부분 이외의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살펴보실 수 있는데요.

 

이렇게 포켓몬을 이용해서 수면 시간을 측정하고

일정한 수면 사이클을 지키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포켓몬만이 할 수 있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포켓몬 고 플러스 플러스만의 확 와닿는 장점은 없지만,

일단 구입했으니 좀 더 이렇게 저렇게 써보려고 합니다.

포켓몬 고도 다시 좀 해볼까 싶네요.

 

짧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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