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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갤럭시 폴드 5를 잠깐 보고 온 후기

돌돌임라 2023. 7. 2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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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 저녁 8시에 삼성 언팩 행사가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신제품인 갤럭시 폴드 5, 갤럭시 플립 5, 갤럭시 워치 6가 공개되었습니다.

 

작년에 구매한 갤럭시 폴드 4를 잘 쓰고 있는 입장에서

이번 갤럭시 폴드 5는 얼마나 바뀌었을지 굉장히 궁금했는데요.

그래서 오늘 퇴근길에 근처에 있는 삼성 디지털 프라자에 잠깐 들러서 살펴보고 왔습니다.

 

평소 폴드 4를 쓰면서 비교적 좀 무겁다라고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다고 쓰는데 불편하다는 건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폴드 5에서는 10그램을 줄였습니다! 라고 했을 때,

아니 뭔 10그램 가지고 그러지? 겨우 100원짜리 2개 무겐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막상 갤럭시 폴드 5 실물을 들어보고 든 생각은 실물이 아닌 목업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제 갤럭시 폴드 4는 정품 케이스를 쓰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무게 차이가 더 있었겠지만

생각보다 비교해서 들어보았을 때 차이가 나긴 해서 놀랐습니다.

 

 

10그램에 이어서 이번 언팩에서 강조했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메인 디스플레이를 접었을 때 그 사이의 갭이 거의 없어졌다는 부분이었는데요.

 

기존의 힌지 메커니즘에서 더욱 개선된 플렉스 힌지를 적용한 덕분입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폴드 4 대비 개선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정말 사이 공간이 없이 딱 붙지는 않았고 아주아주 약간의 틈이 있긴 했지만

제가 쓰는 폴드 4와 비교하면 거의 틈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이야 케이스 없는 상태여서 갭이 조금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케이스를 쓴다면 정말 갭이 없는 것처럼 보일 것 같았습니다.

 

폴드 5를 여닫는 느낌은 전시된 제품별로 조금씩 편차가 있긴 했는데

확실히 착! 하고 펴지는 느낌의 제품도 있었고 폴드 4와 비슷한 느낌으로 펴지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좀 더 착!하고 펼쳐지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폴드 4는 펴다가 멈추면 거기서 그대로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던 반면에

폴드 5는 펴다가 멈추면 스스로 펴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비교적 힘이 덜 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플렉스 힌지의 작동 메커니즘이 좀 궁금했는데

이제 곧 유튜브에 많은 영상들이 올라올테니 조금만 기다리면 되겠죠?

 

그리고 이번 갤럭시 폴드 5에서 가장 체감적으로 차이가 컸던 부분은 바로

기기의 힌지의 두께가 얇아진 부분이었습니다.

 

힌지의 너비가 줄어들어서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거의 반쪽이 되었는데요.

 

물론 폴드 4의 경우에는 케이스를 씌운 상태이고,

폴드 5의 경우에도 정품 케이스는 그 튀어나온 부분을 커버하기 위해

그만큼 더 두꺼워질테니 폴드 5도 케이스를 씌운다면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확실히 힌지의 크기는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시된 폴드 5를 들어보았을 때 두껍다는 느낌 대신 얇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습니다.

이전 기기 대비 얇아진 부분 덕분에 폴드 5가 더 가볍다고 느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힌지 각인이 기존의 음각에서 프린팅으로 바뀌었는데 이 부분은 쓰다가 긁힐 것 같긴 했습니다.

(화장실 타일을 조심하십시오.... 진짜 순식간에 긁힙니다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가운데 굴곡은 폴드 5, 플립 5 모두 이전 기기와 비슷했습니다.

다만 플립 5의 경우에는 굴곡이 좀 더 넓고 굴곡이 아주 살짝 덜해졌다는 느낌이긴 했는데요.

 

이 부분은 심미성과 내구성 사이에서 최선의 선택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다음 2세대 물방울 힌지에서 굴곡이 크게 개선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보통 삼성 디바이스는 신기술이 적용되고 그 다음에 더 다듬어서 나오는 그런 패턴이긴 하더라구요.

 

 

이번 폴드 5는 기기가 얇아지면서 카툭튀가 조금 더 심해졌지만

어차피 케이스를 쓸 테니 실사용에서는 큰 문제가 안 될 부분이긴 합니다.

 

그리고 메인 디스플레이의 UDC도 다른 많은 리뷰에서 보셨던 것처럼

폴드 4 대비 큰 개선은 없었습니다.

각도에 따라서 왔다갔다하는 것도 동일하더라구요.

 

이번 폴드 5의 카메라 구성은 폴드 4와 완전히 동일한 하드웨어입니다.

AP가 스냅드래곤 8+ Gen2인 부분만 차이가 있는데요.

ISP의 차이가 있으니 약간의 개선점은 있겠지만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시된 제품이라서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갤럭시 폴드 5의 다양한 부분을 디테일하게 확인해보는데 한계가 있더라구요.

 

 

확실히 폴드 4 이전 제품을 쓰시던 분들 혹은 새로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께는

이번 폴드 5는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일 것 같습니다.

 

물론 삼성케어플러스 자부담 금액이 거의 2배 가까이 인상된 점과

기기 출고가가 전체적으로 인상된 부분은 조금 부담일 수도 있겠지만

폴드 4를 거쳐 이제 거의 완성형에 다가온 폴드 5인 만큼

평소 폴더블 스마트폰이 궁금하셨다면 이번에는 한번쯤 구매를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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