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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추석 가족 여행 - 대만 - DAY2 - 양명산(양밍산) 국립공원 - 카이펀

김얀비 2024. 1. 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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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역에서 양명산을 어떻게 갈지 찾아본 흔적

 
대만의 양명산 국립공원을 가기로 했습니다. 실은 화리엔의 타이루거 협곡을 가려고 했었는데 대만의 추석 기차 예약과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기차표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타이베이에서 갈 수 있는 트래킹 코스를 알아봤더니 양명산 국립공원이 있더라구요. 타이베이 역에서 버스를 타면 바로 갈 수 있었어요. 해당 위치 안에 작은 온천들도 있어서 타이베이 시민들도 많이 찾는 관광지라고 하더라구요. 
 

타이베이역 북쪽 출구

양명산 입구에 갈 수 있는 260번 버스를 탈 수 있는 타이베이역 북쪽 출구입니다. 버스정류장이 길게 있고, 각 기둥마다 버스 번호가 붙어있어요. 한국의 환승센터같은 느낌의 정류장이었습니다.
 

구(區)라는 한자가 붙어있는 버스를 타세요. 260번 버스가 두 종류인데, 260區 버스가 타이베이역과 양명산국립공원을 오가는 버스입니다. 일반 260번은 노선이 더 길더라구요.  
 
 
양명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내리면 108번 버스를 바로 탈 수 있습니다. 108번 버스는 국립공원 내부를 도는 환승버스입니다.

하지만 가려고 하는 위치에 서는 버스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초록색 숫자와 빨간색 숫자로 버스를 구분하는데 버스에 따라 특정 위치까지만 갔다가 회차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얼즈평, 소유갱, 칭티엔강을 다녀왔어요.
 

얼즈평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15-20분 정도 산길을 걸어 올라가야 얼즈평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경사가 급하지 않고, 길이 나름 잘 정리되어 있는 편이라 아이들과 피크닉을 나온 가족들도 많이 보였어요. 얼즈평에서 돗자리를 펴고 잠깐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들도 꽤 많았습니다. 

양명산 - 얼즈평

얼즈평은 작은 연못들과 잔디밭이 펼쳐져있는 지역입니다. 여기저기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들도 많이 있어서 산책하면서 앉아 쉬기에 좋았어요.
 

연못에 수련도 피어있고, 물을 잘 들여다보면 작은 물고기들이나 개구리들도 왔다갔다해서 정말 관리가 잘 되는 공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더 먼곳으로 트래킹을 하러 떠나는 분들은 복장부터 꼼꼼하게 챙겨오셨어요. 트래킹스틱과 배낭, 모자. 하지만 저희는 가볍게 놀러왔기 때문에 얼즈평에서 조금 놀다가 다음 목적지로 떠났습니다. 108번 버스는 기본적으로 일방순환선이라서 내렸던 정류장에서 타면 다음 목적지인 소유갱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소유갱은 아직 활화산으로 활동하고있는 양명산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맑고 화창했던 얼즈평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았지만 유황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갑자기 엄청나게 흐려진 것인지.. 알 수 없게 바로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가 끼었어요. 사진을 찍어보려고 했지만 찍을 수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유황이 나오고 있어서 위험하니 가까이 가지말라는 표지판도 여기저기 있었구요. 함께 있던 가족이 유황냄새에 힘들어해서 바로 다음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목적지는 칭티엔강입니다. 소유갱에서부터 흐렸던 안개와 구름이 칭티엔강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요. 엄청나게 큰 소들이 방목되어 풀을 뜯고 있는 평화로운 모습이지만 갑자기 소가 뛰어오면 어떻게하지 하는 무서움도 있었습니다. 초원이 엄청 넓다보니 여기저기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웨딩 사진도 찍고 있고, 사진 찍는 옆에는 매트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도 있고 친구들끼리 놀러와서 뛰어다니는 학생들도 있고 아주 생기 넘치는 공간이었습니다. 얼즈평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장소였어요. 부모님은 입구 초반쯤의 벤치에 앉아 쉬신다고 하셨고 저와 임라는 칭티엔강 중간쯤의 잔디밭에 앉아 쉬었어요. 동생네 커플은 칭티엔강의 끝까지 걸어갔다가 돌아왔어요. 
 
다시 108번 버스를 타고 출발점으로 돌아와서 260번 버스를 타면 타이베이역으로 편히 올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역에서 조금 떨어진 카이펀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어요! 카이펀은 사천식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입니다. 

 
성인 6명이 맛있게 먹고 2,602 TWD가 였습니다. 약 12만원 정도이니 나쁘지 않은 가격대라고 생각했어요. 가족들이 모두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저녁을 먹고는 버스를 타고 돌아왔어요! 산완트레지던스타이베이 근처에 버스정류장과 MRT 역이 모두 가까워서 여행하기에 좋은 위치였습니다. 
 
가족여행 목적지를 모은 구글 맵은 아래 주소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 https://maps.app.goo.gl/DvGwaMQcGC9rn7e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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