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냥냥

2023 추석 가족 여행 - 대만 - DAY3 - 예류-진과스-지우펀-스펀 & 바쿠테국수(Culina Nova)

김얀비 2024. 1. 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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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니까 어쨌든 대만 여행의 핵심 코스인 예스진지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미리 한국에서 예약해 두었습니다. 성인 6명이 타고 움직일 수 있는 밴이 와서 편하게 움직일 수 있었어요. 
 
기사님이 대만도 추석연휴라는 점을 감안하셔서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효율적일지 제안해 주셨는데 효율적인 동선인 것 같아서 말씀주신대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아침 일찍 8시에 출발해서 예류에 갔다가 진과스에 가서 점심을 먹고 지우펀, 스펀 순으로 도는 루트입니다. 
 
기사님이 주요 포토스팟마다 가족사진을 찍어주셨는데요. 돌아와서 보니 6명이 함께 찍은 사진은 기사님이 찍어주신 사진밖에 없더라고요. 감사합니다 :) 

곧 없어질 수도 있다고 하는 예류지질공원의 여왕

바다에 닿아있는 사암들이 풍화되면서 만들어진 기암괴석들이 모여있는 예류지질공원은 돌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바다를 보는 것도 재미있더라구요. 실은 전 바다를 정말 좋아해서 바다를 더 많이 구경하러 다녔습니다. 
 

점심시간에 가까워져서 진과스에 가서 광부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위쪽과 아래쪽 중 아래쪽 가게에서 먹었어요. 기사님이 아래쪽을 추천해주셨는데 저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관광지 식당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의 퀄리티를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우펀!에 왔습니다. 지우펀은 해가 저물어갈 때 와야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한낮에 와도 나름 예쁘더라고요. 지우펀의 시그니처 건물들을 바로 볼 수 있는 건너편 카페에 왔습니다. 가족들 모두 더운 거리를 돌아다니느라 지친 상태라 차가운 음료를 마시면서 충전하기로 했어요.
 

망고가 잔뜩 올라간 망고스무디. 첫입부터 끝까지 망고가 가득하고 차가운 음료 정말 최고. 잠깐 쉬었다가 스펀으로 출발했습니다.
 
 

가운데에 있는 레일에 녹이 슬었길래 이제 기차 안 다니나, 싶었는데 기차 계속 다니더라구요. 풍등 날리려고 기다리다가 기차 온다고 다들 피했다가 다시 레일 위로 올라오는 게 많이 스릴 있었습니다. 
 

스펀에서 제일 맛있는 닭날개 볶음밥. 풍등 날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저는 닭날개 볶음밥을, 엄마는 게튀김을 사먹었어요. 
 
실은 대만에 와서 예스진지 투어를 온건 처음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온 가족여행이니 꼭 해야한다는 예스진지 투어를 이번에 한 번 해보았는데요. 패키지여행을 다닐 때 시간에 쫓겨서 움직이고 정신이 없다는 평가가 무엇인지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조금 여유 있고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편인데요. 어딘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다음 일정을 취소하던가 변경하면서 충분히 즐기는 방식으로 여행을 해왔습니다.
 
이번에 예스지펀 투어를 하고 깨달았어요. 아, 우린 패키지로는 여행 못다니겠다. ㅎㅎ 
 
스펀에서 호텔까지 택시로 돌아와서 다들 방에서 잠깐 쉬었다가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어요. 
 
호텔 근처에 Culina Nova라는 바쿠테 국수를 파는 곳이 있어서 그곳으로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바쿠테를 좋아해서 한 번 먹어보고 싶었어요.

Culina Nova - 우육면 / 바쿠테면

제가 기대했던 바쿠테는 말레이시아식이었는데 또 싱가포르식이라 후추맛이 강했습니다. 그래도 맛있었어요! 우육면은 꽤나 매울 것처럼 고추그림이 2개 붙어있었는데 가족의 평에 의하면 진라면 정도였다고 합니다. 면은 탄탄하게 삶아진 칼국수 같았는데요. 면에 국물의 맛이 충분히 배어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원래 대만 하면 임동방우육면만 생각이 났었는데, 앞으로는 쿨리나노바도 같이 생각날 것 같아요. 
 
대만가족여행 장소를 정리한 구글 맵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https://maps.app.goo.gl/cCTCK3US6XKCNnNF9
 
그럼 네번째 날의 일정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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