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냥냥

2023 추석 가족 여행 - 대만 - DAY4 - 국립고궁박물관 - 삼희당 - 디화제 - 까르푸 - 동다오훠궈

김얀비 2024. 1. 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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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대만을 왔을 때 임라랑 둘이 거의 반나절을 국립고궁박물관에 있었지만 전시관의 반 밖에 돌지 못했던 것이 아쉬워서 이번에는 가이드를 예약했습니다. 오전 1부 예약을 해두어 아침부터 부지런히 준비해 나왔어요. 여행을 왔으면 더 열심히 일찍일찍 일어나야한다,가 부모님의 지론이었어서 어릴 때부터 여행지에서 더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는 것이 익숙합니다. 
 

박물관 우체국 앞에서 가이드분과 만나기로 했는데, 지하로 내려가는 방법을 몰라서 일단 정문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내려가는 선택을 했습니다. 다음번에 박물관에 가게된다면 알 수 있을까요, 어디가 지하로 바로 들어가는 문인지? 
 
가이드분이 나눠주는 수신기를 받고 함께 입장했습니다. 선생님의 뒤를 따라다니는 학생이 된 것 같은 기분으로 졸졸 따라다녔는데 당시에 전시중인 유물 중 정말 중요한 것들만 골라서 쏙쏙 설명해주셔서 아주 좋았어요. 박물관에서 프라이빗 도슨트를 듣는 것이 이렇게 재밌는지 오랜만에 경험했습니다. 중국의 유물과 그 당시 한국의 역사를 함께 설명해주셔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상아 장식물도 여전히 전시중이었습니다. 고궁박물관은 정기적으로 전시 유물을 교체한다고 하던데, 다음에 가면 그때는 상아 장식물이 수장고로 들어갔을 수도 있겠죠.
 

2018년에는 호기심상자(황제의 미니어처 박스) 기획전을 하고 있었는데, 2023년에는 옥과 비취에 대한 기획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음번에 갈 때에는 어떤 기획전을 하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2시간 정도의 가이드투어가 끝나고, 저희 가족은 1시간 정도 흩어져서 보고 싶은 것들을 더 보고 만나기로 했습니다. 임라는 동파육과 배추를 좋아해서, 저희는 그것을 더 보러갔습니다. 
 

역시 고궁박물관의 시그니처 아이템.. 가끔 다른 나라로 전시대여가는 경우도 있어서 전시되지 않을 때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희는 갈 때마다 100% 확률로 볼 수 있었습니다. 점심은 고궁박물관에있는 삼희당(三希堂)에서 먹었습니다. 
 

1인분 차림으로 깔끔하게 나와서 6명 모두 각각 자기 취향에 맞게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메뉴에 사진이 크게 있어서 주문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저희가 갔을 때에는 한국어 혹은 영어로 주문을 받을 수 있는 직원이 없어서 번역기로 주문을 했습니다. 
 

고궁박물관에서 돌아오는 길에 디화지에에 가고 싶다고 하셔서 부모님과 디화지에까지 같이갔다가, 저희는 디화지에 초입에 있는 dixielane 迪士巷咖啡 디시에레인카페에 갔습니다. 커피가 맛있었는데, 커스터드 푸딩이 있는 점이 특이해서 함께 주문해보았습니다. 나름 그럭저럭 괜찮.. ㅎ 주말에는 재즈공연이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공연 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dixielane117]
 

디화지에 구경을 다녀오신 부모님과 함께 호텔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엄마가 까르푸를 궁금해하셔서 동생네 커플과 아빠는 먼저 호텔로 돌아가고 저, 임라 그리고 엄마는 까르푸에 갔습니다. 과일을 사다가 후식으로 먹자고 하셔셔 망고와 이것저것 과일을 샀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가져갈 선물용 간식도 샀어요. 공항 면세점에서 파는 간식은 맛이 없으니까용! 
 
까르푸에서 호텔까지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저녁은 동다오 훠궈! 

사장님이 한국어나 영어는 하지 못하셨지만 우리에겐 번역기라는 신문물이 있어서 충분히 질문하고 답변하면서 저녁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황금탕과 홍탕. 처음엔 그냥 백탕 시키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백탕보다 황금탕이 맛있다고 추천해주셨어요. 그런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깃국물이 기본인 것 같은데 약간의 약재맛이 나서 느끼하지 않았어요.
 

생긴 것만 보고 혹시 이거 물고기인가요? 하고 질문드렸어요. 생긴게 홍어나 혹은 어느 생선의 아가미쪽 부위인가 싶었거든요. 사장님은 이 부위가 "돼지의 입천장"이라고 하셨는데요. 임라, 동생, 아빠 모두 굉장히 만족해하면서 몇 번이나 더 가져왔어요. 
 
저희 부모님의 대만 1픽 식당이 카이펀이라면, 제 동생의 대만 1픽은 바로 이곳 동다오였습니다. 
 
 
대만가족여행을 다녀온 목적지를 확인할 수 있는 구글맵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 https://maps.app.goo.gl/cCTCK3US6XKCNnNF9 
 
그럼 다섯째 날이자 마지막 여행 일정으로 돌아올게요!
다음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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