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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망가진 스탠리 텀블러. 미국 공홈에서 AS 받은 후기

돌돌임라 2020. 12. 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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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6년에 아마존에서 직구한 스탠리 텀블러가 있습니다.

왜 샀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최저가여서 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리저리 잘 쓰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품 하단부분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었지만, 금이 점점 번지고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스탠리 공홈에 AS 문의를 넣어보았습니다.

 

공홈의 Warranty claim 페이지 (링크)에서 가능한 한 자세히 항목을 기입했습니다.

구입처, 구입일, 결함에 대한 내용 등을 기입하면 됩니다.

사실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생각으로 꼼꼼히 기입해서 보냈습니다.

 

이 때가 11월 3일이었는데, 12월 1일에 스탠리에서 회신이 왔습니다.

최근 고객문의가 급증해서 회신이 늦었다. 미안하다. 

(제품에 대한 정보가 있는) 텀블러의 밑면, 문제가 생긴 부분의 사진, 제품의 전체 사진을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요청한 대로 보내주고 나니 그 다음날(2일)에 회신이 왔습니다.

 

해당 부분에 대한 문제는 아주 드문 경우고, 매니지먼트 팀에 이 문제를 전달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보통은 텀블러의 저 부분이 저렇게 금이 가지 않나 봅니다)

그리고 문제가 생긴 제품을 대체할 교환품에 대한 내용을 보내주었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쓰던 제품은 단종이 되었다고 하면서 더 큰 제품을 보내준다고 했습니다.

(기존 제품 : 18oz, 교체품 : 25oz)

 

제가 수락하자 그 다음날(3일) 스탠리 쪽에서 교체품을 받을 주소를 요청했고 바로 보내주었습니다.

 

11일에 제가 보낸 주소를 확인했고, 교체품을 받고 이상이 없으면 문제가 생긴 제품은 폐기해달라는 메일이 왔습니다.

 

그리고 24일에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입력해달라는 카카오톡 알림톡을 받았습니다.

28일에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교체품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포장이 에어쿠션 하나만 덜렁 들어 있었는데

튼튼함의 대명사인 스탠리이기 때문에 이렇게 보냈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왼쪽이 교체품 (25oz)이고 왼쪽이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18oz)입니다.

교체품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나서 (스탠리에서 요청한 대로) 망치로 사용불가상태로 만들어서 폐기했습니다.

저렇게 찌그러트리는데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집에서 쓰는 작은 망치로는 택도 없어서 회사에 있는 큰 망치로 두들겼더니 간신히 저 정도로 찌그러트릴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직구한 스탠리 텀블러의 AS를 받아보았습니다.

 

사실 스탠리 제품군은 씨엔씨 글로벌을 통해 한국에 정발되고 있습니다.

판매 가격도 아마존에서 직구하는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교체 부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링크)

 

 

하지만 제 경우에는 아마존에서 직구를 했기 때문에

정식 유통사인 씨엔씨 글로벌을 통해서 AS가 안되겠다 싶어서 (보통 정발되고 있는데 직구한 제품은 그렇습니다.)

직접 스탠리 공홈을 통해 AS를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소 시간은 걸렸지만, (한달 정도) 사실 크게 아쉽지는 않았고

오히려 이렇게 AS를 처리해준다는 것에 크게 감명받았습니다. 한국까지의 배송비도 부담해줬구요.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아웃도어용 텀블러를 사야 한다면 스탠리 제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려 합니다.

 

한번 사면 오래오래 쓰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이렇게 AS도 해주고,

소모품의 교체부품도 판매해주는 브랜드라면 믿고 계속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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