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무선 이어폰, 특히 TWS 방식의 이어폰들이 대세입니다.
다양한 제조사들이 다양한 이어폰들을 서로 내놓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TWS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까지 추가한 신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구입한 톤프리도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한 신형입니다.
작년에는 톤프리 중 최상위급 모델인 TFN7만 노이즈 캔슬링을 탑재했었지만,
올해 출시한 톤프리는 모두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것도 이번 톤프리의 장점입니다.
그만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대중적인 기능으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커널형 이어폰의 이어팁 차폐를 통한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지만,
주변 환경에 맞춰서 소음을 제거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까지 더해지면
음악 감상에 큰 도움이 되니까 사용자 입장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번 21년형 톤프리는 총 3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먼저 엔트리급에 속하는 TFP5는 메리디안 음장을 지원하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도 지원하지만,
상위 모델에 있는 부가기능이 없고 크래들의 UV-nano 살균도 빠졌습니다.
음감에만 집중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실속형 제품입니다.
그 다음으로 TFP8은 크래들의 UV-nano 살균 및 무선충전을 지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구입한 TFP9은 크래들 무선충전은 되지 않습니다.
대신 AUX - USB-C 출력이 지원됩니다.
이걸 LG전자에서는 Plug & Wireless 기능이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크래들을 일종의 블루투스 동글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3.5파이 기기 -> 톤프리 크래들 -> 톤프리 이어버드)
저는 개인적으로 충전시의 발열 때문에 무선충전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바로 TFP9을 구입했습니다.
이번 톤프리 TFP 시리즈의 신제품 구매 이벤트로
Muted Pastel 액세서리 케이스와 제품을 함께 받았습니다.
개봉하고 바로 크래들에 케이스를 씌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톤프리 크래들 케이스가 나와주었으면 합니다만.... 과연 이번에는 어떨까요?
상자를 열면 제품 & 크래들이 나오고, 그 아래에 여분의 이어팁들과 Plug & Wireless 기능을 위한
3.5mm to USB C Cable이 있습니다. 물론 당연하게도 충전용 USB C 케이블 또한 있습니다.
사은품으로 받은 액세서리 케이스까지 끼운 모습입니다.
이전 톤프리와 다르게 크래들이 두꺼워졌고 이어버드 또한 좀 더 두터워졌습니다.
그리고 이어버드의 충전단자 간격이 전작보다 넓어졌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어버드의 터치패드는 TFN7와 같이 터치패드 부분에 작게 돌기가 있습니다.
이번 TFP 시리즈에서는 터치패드를 터치할 때마다 다각다각하고 작게 클릭음이 들립니다(!)
사실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의외로 여러번 터치를 해서 음악재생시 조작을 할 때
몇 번 눌렀는지 확인이 되니 조작하기 편하고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쭉 적용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제품을 받고나서 스마트폰과 연결을 시도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한번에 양쪽이 다 연결되지 않았고, 한쪽만 연결이 되는 바람에 몇 번 초기화를 해야 했습니다.
크래들을 통한 AUX 출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서 크래들과의 연결을 시도했었는데
이 때도 계속 한쪽만 연결이 되는 식으로 양쪽이 원활하게 연결이 되지 않아서 기기 초기화를 계속 해야만 했습니다.
원인은 모르겠지만, 이러한 연결성 문제는 사용하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원인 모를 연결 문제 이외에도 Plug & Wireless 기능을 이용할 때
가끔 크래들과 이어버드의 연결이 어렵다는 후기가 종종 보입니다.
이 부분은 AUX 출력을 하기 위해서 크래들을 일종의 동글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연결 순서를 바꿔주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먼저 옆면의 스위치를 토글하여 크래들을 동글 모드로 바꾸어주고
그 다음으로 크래들을 열어서 톤프리와 스마트폰의 연결을 해제한 다음
톤프리 이어버드와 크래들이 서로 연결되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간혹 Plug & Wireless 기능을 사용하실 때, 음량이 작게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먼저 톤프리 앱에서 터치패드 작동 설정에 들어갑니다.
그 다음 볼륨 업 다운을 터치패드에 할당하시고 볼륨을 조절해주면 됩니다.
아마도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크래들을 일종의 블루투스 동글로 사용하는 것이니만큼
‘크래들 자체의 볼륨’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제품의 음색은 메리디안 튜닝이 들어간 제품답게 전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이어버드 및 헤드폰은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일반적으로 저음이 두터워지는 느낌이 드는데,
톤프리도 마찬가지로 저음이 '적당히' 강화됩니다. 그 부분도 역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 톤프리의 이어팁은 여전히 메디컬 그레이드 실리콘 이어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어팁이 20년형 톤프리와 다르게 얇고 유연해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어버드를 귀에서 뺄 때 가끔 이어팁이 뒤집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쓰다보니 적응이 되었는지 잘 안 뒤집히더군요.
그리고 걸을 때마다 이어팁에서 찌걱찌걱거리는 소음이 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이 부분은 아마도 이어팁이 이어버드의 흔들림으로 인해서 찌그러져서 나는 소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쭉 사용하면서 귓바퀴에 이어버드를 얹는다는 느낌으로 이어버드의 위치를 조절해보니 확실히 소음이 없어졌습니다.
개개인의 귓바퀴 모양이 다르니 사용하시면서 맞춰나간다는 느낌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처음부터 이어팁이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TFN7용으로 나온 이어팁을 한번 써봤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어버드 모양이 달라져서 그런지 생각보다 잘 맞지 않고 불편했습니다.
결국 오리지널 이어팁으로 바꿔서 쭉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이즈가 좀 더 다양하게, 다양한 종류로 이어팁이 나와주었으면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이어팁은 이어폰의 소모품으로만 많이들 보시니 근시일 내에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이즈 캔슬링 부분은 이어팁이 얇아서 그런지 완벽한 외부 소음 차단은 되지 않았으나,
나쁘지 않았습니다.
충분히 외부 소음이 최소화된 상황에서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덩달아 이어버드의 음량을 너무 올리지 않아도 되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기한 부분은 이전 톤프리에서는 노이즈 캔슬링을 길게 누르는 터치 동작으로 켜고 끌 수 있었지만,
이번 톤프리에서는 노이즈 캔슬링을 끄고 켜려면 앱을 이용해야만 합니다.
위 이미지처럼 길게 누르는 터치 동작을 통해 제한적으로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습니다.
보시면 주변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터치 동작으로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끌 방법이 없습니다.
톤프리를 사용하시면서 히스 노이즈와 같은 문제로 ANC가 불편해서 끄고 다니는 분들도 계실 수 있는데
매번 앱에서 조정해주어야 하는 부분은 불편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물론 저는 항상 ANC을 켜고 다녀서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스펙 상으로는 ANC을 켠 상태에서 6시간이기 때문에 이전 톤프리와 다르게
배터리 걱정 없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쭉 만끽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6시간보다 사용시간이 짧지만, 고속충전이 가능한 덕분에
크래들 충전만 꼬박꼬박 해준다면 문제 없습니다.
저도 쭉 사용하면서 불편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루종일 무선 이어폰을 쓰진 않으니까요. 귀 건강에도 좋지 않지요.
지금까지 이번 톤프리 TFP9의 간단 사용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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