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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투 고 서비스로 갤럭시 Z 폴드3 사용해 본 간단 후기

돌돌임라 2021. 9. 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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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삼성에서 폴더블 신제품이 나왔지요.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입니다.

그래서 바로 투 고 서비스를 이용해서 3일간 사용해보았습니다.

플립3는 개인적으로는 끌리지 않았기에 제가 대여한 제품은 갤럭시 Z 폴드3입니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유튜브, 블로그에서 살 만 한지, 아닌지에 대해 정보를 얻곤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직접 만져봄으로써 확실하게 정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서비스고, 앞으로도 계속되었으면 하는 서비스입니다.



아쉽게도 이번 갤럭시 Z 폴드3의 투 고 서비스는 바로 이전의 투 고 서비스 때보다 

기기를 대여할 수 있는 삼성 디지털프라자가 정말 줄어들어서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물론 폴더블 기기 특성 상 많은 기기를 동원하기 어렵고, 

기기 관리 측면에서 소수의 디지털프라자에서만 진행하는 것이 용이했겠지만

정말 맘 먹고 다녀와야 하는 수준이었기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울 뿐입니다.

 

이번 폴더블 디바이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인해서 투 고 서비스 예약도 쉽지 않았습니다.

직장을 다니다보니 평일 대여, 평일 반납을 하게 되면 기기를 만져볼 시간이 매우 적어지기에

금요일 대여, 일요일 반납을 노렸습니다.

 

결국 어찌어찌해서 대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갤럭시 Z 폴드3의 개선점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UDC입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Under Display Camera의 준말입니다. 

올레드 디스플레이 아래에 카메라가 있다~ 정도의 뜻입니다.

 

펀치홀에 이어 아예 전면 카메라 및 센서류를  눈에 띄지 않도록 숨겨버리는 신기술인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이 UDC를 중점으로 갤럭시 투 고 후기를 작성해보게 되었습니다.



재미있게도 삼성 디스플레이에서는 해당 기술을 UDC가 아닌 UPC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바로 Under Panel Camera의 준말입니다. (http://news.samsungdisplay.com/28839/)

 

그렇지만 패널보다는 디스플레이라고 하는 것이 더 직관적이어서일까요?

지금으로썬 UPC보다는 UDC라는 명칭이 압도적으로 우세합니다. 

심지어 갤럭시 Z 폴드3 공식 홈페이지에서조차 UDC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갤럭시 Z 폴드3에 적용된 UDC는 조금 어색합니다.

UDC 위치는 폴드2의 카메라와 동일하게 우측 상단에 있습니다.

 

흔히들 모기장 같다, 눈이 아프다, 눈에 너무 띈다고 합니다.

저도 전시된 기기에서 보니까 UDC 부분이 무슨 CRT 픽셀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기기를 빌려온 겸 한번 여러 환경에서 확인해보았습니다.

 

동영상은 동영상의 비율에 따라서 UDC가 있는 부분이 포함되기도 하고, 포함이 되지 않기도 합니다.

 

제가 이번 갤럭시 Z 폴드3 구매를 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내부 디스플레이가 4:3 비율이어서 위와 같이 영상 위아래로 레터박스가 크게 생기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저렇게 레터박스가 생기니 당연히 아무리 화면이 크다지만 

옛날 4:3비의 영상이 아닌 이상, 영상의 가로폭이 세로폭보다 훨씬 길 수 밖에 없기에

사진처럼 S21 울트라 디스플레이 크기 정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동영상 화면을 꽉 채워서보면 영상 중간 부분밖에 보이지 않으니 답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외부 디스플레이로 보면 어떨까 싶은데요.

하지만 외부 디스플레이의 세로가 S21 울트라보다 짧고, 가로는 비슷하기 때문에

외부 디스플레이로 영상을 보면 대부분의 영상은 좌우에 레터박스가 생기게 되고 그만큼 영상이 작아집니다.

결국 외부, 내부 디스플레이 둘 다 요즘 영상비 영상들을 보기에는 조금 아쉽습니다.

 

심지어 외부 디스플레이에서 가로가 아닌 세로로 영상을 보게 되면 이렇게 작아지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작아지죠?

 

그리고 일반 스마트폰보다 가로 길이가 짧아져서 그런지,

외부 디스플레이로 키보드 입력을 할 때 단모음 자판으로는 조금 힘들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폴드를 접어서 외부 디스플레이만 쓸 때, 불편한 부분이 생기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물론 Z 폴드3의 내부 화면비가 4:3이기 때문에 좋은 점도 있습니다.

바로 옛날에 나온 동영상들을 아주 찰떡처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4:3 비율이어서 만화책이나 책을 읽기에 아주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구입할 마음이 다시 들기까지 했을 정도로 정말 좋았습니다.

 

확실히 이런 4:3 비율 디스플레이는 동영상보다는 독서에 최적화된 비율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정말 책 보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갤럭시 Z 폴드는 최강의 전자책 리더기입니다. ^^

 

그리고 제가 하고 있는 쿠키런 킹덤도 Z 폴드3로 하니 마치 타블렛에서 게임을 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확실히 갤럭시 Z 폴드는 화면을 펼친다는 것이 아닌, 큰 화면을 접는다는 개념의 기기임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지금까지 보신 사진에서 UDC는 어떠셨나요?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 UDC가 많이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보시다시피 밝은 화면에서는 어김없이 CRT 픽셀처럼 보이지만, 

다양한 색상이 나타나는 사용환경에서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특히 다크모드로 UI를 변경하면 비교적 덜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앞으로 좀 더 깔끔하게 안 보이도록 개선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저를 포함한 꼼꼼하고 민감한 분들에게는 불만족스러울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아주 못 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갤럭시 Z 폴드 2와 비교해서 디스플레이가 좀 더 단단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와 비슷한 느낌이었는데요.

이번에 새로 출시된 Z 폴드 3용 S펜도 기기를 대여할 때 같이 빌릴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2박 3일 간의 투 고 서비스를 마치고 나서 기기 반납을 진행하였습니다.

폴더블 기기다보니 기기에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를 아주 꼼꼼히 체크하시는 부분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폴더블 기기와 같은 파손에 민감한 기기의 경우에는

대여를 시작할 때 확실히 하자가 있는지 확인하셔야만

혹여나 반납할 때 생길 수도 있는 불미스러운 일을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제 곧 S22 시리즈가 올해 말 ~ 내년 초에 나올텐데 그 때에도 진행할 갤럭시 투 고 서비스를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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