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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즈시티 팁과 리뷰 - 뉴욕으로 맛보기 (우주공항 - 메가타워2 - 로켓 발사까지)

김얀비 2023. 9. 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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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쿤, 콜로니빌더, 시티빌더 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하이라이즈시티(Highrise City, HRC)는 또 익숙한 듯 새로운 게임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었는데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맵들 중 뉴욕의 난이도가 가장 낮아서 뉴욕으로 시작했고, 
이지 - 노멀 - 하드 중에
노멀모드로 시작했어요. 노멀모드는 지었던 건물이나 시설을 철거하면 철거 후에도 이미 소진된 자산을 돌려주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게임은 보통 병원을 짓는데 12,000을 소진했다면 철거를 하면 대략 8,000정도를 되돌려주는 느낌이었다면 노멀모드는 한 푼도 돌려주지 않아요.
 
그러면 이제 이 게임을 할 때 참고하면 좋을 시스템을 소개합니다
 
도시 요약
- 인구 구성원의 행복도

거주지의 밀집도에 따라 1부터 5로 등급이 나뉘어져 있고, 숫자가 커질수록 높고 밀집도가 높은 주거지에 사는 구성원입니다. 왼쪽의 숫자는 현재 화면에서 비춰지는 지역의 실업자의 수를 알려주는 숫자에요. 업무 지역(오피스)를 숫자에 맞추어 지어주면 실업자 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 ROI 지표
   R : 도시로 이사오고 싶어하는 사람의 수 입니다. 집을 많이 짓다보면 R이 사라집니다.
   O : 도시의 오피스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의 수 입니다. 사무실을 많이 짓다보면 O가 사라집니다.
   I : 도시의 생산지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의 수 입니다. 생산 및 자재와 관련된 시설을 많이 짓다보면 I가 사라집니다. 
 
- 연구: 일정 등급 이상의 도시가 되면 연구가 해금됩니다. 운송, 대중교통, 생산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효율성을 올릴 수 있습니다.

연구임무는 마일스톤과 별개의 퀘스트라서 가끔 열어보면서 목표를 확인하면 더 효율적일거에요.
 
- 인구 수
- 도시 자본 : 세금과 무역으로 벌어들이는 돈입니다
 
- 환경 필터 

이 필터로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는데요. 제가 주로 확인한 것은 대기오염지수와 소음지수입니다. 대기오염지수와 소음지수가 심한 곳에 거주지역이 지어지면 구성원의 행복도가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저는 그런 지역에 사무실을 지었어요. 사무실은 대기오염이나 소음 여부가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구요. 생산 시설의 주변에 보통 대기오염과 소음이 발생하곤 해서 생산시설과 주거지역 사이에 완충지로 업무지역을 설정해두곤 했습니다.
 
- 주변 지도 

땅을 확장하거나 대략적인 자원의 위치를 볼 수 있습니다. 넓힐 수 있는 지역을 클릭해보면 구입하기 전에 대략적으로 매장되어 있는 자원을 그래프로 표시해주기는 합니다만, 제가 보기에 상대적인 지표를 보여주는거라서 해당 위치에 자원이 있다고 해도 실제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 번 속고 나서는 주변지도 + 환경필터의 자원으로 실제 배치도를 확인했습니다.

주변 지도와 환경필터를 같이 켜면 이렇게 자원의 배치 위치를 보여줍니다. 지역을 확장하기 전에 꼭 자원의 위치를 확인하세요.
 
-마일스톤

세번째 버튼에서는 도시의 마일스톤을 확인할 수 있는데, 달성 정도를 초록색 원으로 보여줍니다. 

마일스톤 버튼에 마우스가 올라가면 이렇게 세부적인 모습이 보여지고,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마일스톤을 달성하면 얻을 수 있는 보상이 나타납니다. 주요 콘텐츠들을 확장한 상태라 이제 국제도시의 인원을 달성하면 지역 2개를 더 오픈할 수 있게됩니다. 
 
- 대중교통

노선이 자동으로 지정됩니다. 대중교통은 기본적으로 셔틀 순환형이고, 정류장의 방향과 상관없이 정류장을 선택하는 순서대로 버스가 움직입니다. 버스의 크기는 소형-중형-대형이고, 운행 대수를 조정해 운송률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단 운행 대수를 늘렸다가 버스의 크기를 키우는 방식으로 대중교통을 운행했습니다. 
생산지역과 주거지역의 거리가 3km 이상이라 일할 사람이 적을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빠르게 부족한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생산 통계

상단 바의 가장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도시에서 생산하는 모든 요소들의 현황을 볼 수 있는 표가 열립니다. 도시에서 생산되는 양과 소비되는 양을 모두 볼 수 있어요.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10%정도 많으면 생산이 부족하다는 알람이 뜨지 않고 안정적으로 재고가 쌓이는 것 같습니다. 
표에서 보면 빨간색 마크와 초록색 마크가 있는데요, 빨간색 마크는 물류를 통해 주기적으로 구입을 하는 생산품이고, 초록색 마크는 물류를 통해 주기적으로 판매를 하는 생산품이라는 뜻입니다. 
 
- 물류와 운송

도시에서 생산되는 모든 물건은 물류를 이용해 움직이게 됩니다. 생산지의 인근에 꼭 물류업체를 배치하세요.
도시에서 생산되지 않는 재료가 있어야 생산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구를 꼭 지으세요. 
건설저장고가 열리면 최종 콘텐츠들을 지을 준비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건설 저장고는 최종 콘텐츠가 지어지면 더이상 일을 하지 않으니 공간의 여유를 위해 바로 철거해도 좋습니다.
대중교통은 버스 정류장뿐입니다. (전철은 언젠가 추가될 수도 있겠죠?) 거주지역과 생산지역의 거리가 멀 때 원활한 노동력의 수급을 위해 대중교통을 꼭 활용해주세요.

- 건설자재
도구, 합판, 보온제. 벽돌, 철광석, 유리, 콘크리트를 원자재부터 수급해 만들게 됩니다. 이 자재들이 있어야 생산시설, 주거시설, 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습니다. 한가지 다행인 점이 있다면 하이라이즈시티는 자원이 무한대라서 계속 캘 수 있다는 부분이에요. 열심히 생산을 하다가 광산이 비어버려서 산업도시가 갑자기 힘을 잃거나 하는 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건설자재를 가공하는 생산시설은 소음 혹은 대기오염을 유발합니다. 근처에 주거지가 있다면 철거하고 업무시설을 짓는 것이 거주자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 공산품
먹거리부터 가구, 보석, 스마트폰, 자동차까지 다양한 생산품을 만들게 됩니다. 밀집도가 높은 주거지역을 지을수록 요구하는 생산품도 많아지게 됩니다. 의외로 철광석, 유리, 구리가 여기저기에 많이 사용되는 편이고, 수입에 의존해야하는 원자재를 사용해야하는 아이템도 있어서 적극적인 무역이 필요합니다. 내수가 좋아질 수록 수입량도 많아져서 밖으로 나가는 돈도 많아지거든요. 비싼 생산품이 조금 여유가 있다면 수출을 해야 적자를 면할 수 있습니다. 
공산품을 만드는 생산시설은 소음 혹은 대기오염을 유발합니다. 근처에 주거지가 있다면 철거하고 업무시설을 짓는 것이 거주자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 거주환경
교육, 보건, 쇼핑, 경찰, 소방, 전기, 수도, 쓰레기, 종교, 여가로 구성된 거주환경 요소는 밀집도가 높은 주거지역을 지을수록 요구하는 아이템과 기본 수치가 높아집니다. 위성도시를 만들 때 거주환경 기본템들부터 배치하면서 주거지역의 구성도 미리 짜보면 행복도 관리가 편합니다. 
 

- 특수건물
행정, 버프, 창고, 메가타워1, 메가타워2, 우주공항, 우주기념관, 감사기념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행정쪽에는 시청, 법원, 세무서 등이 있고 버프에는 기획실과 기술센터가 있습니다.

생산 시설 근처에 기획실과 기술센터를 두면 생산성이 올라갑니다. 생산 시설의 근처에 2*4의 공간을 비워 기획실과 기술센터를 놓아주고, 연구실에서 버프 중첩을 해금하면 버프가 중첩됩니다.

기획실과 기술센터를 주변에 두면 이렇게 생산성이 크게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니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꼭 기획실과 기술센터를 지어주세요. 
 
 
다른 시티빌더 게임과 달라 주의해야하는 부분
- 다음 지역으로의 확장을 염두에 두고 고압선과 변전소를 위치시키세요. 고압선을 도시의 외곽으로 둘러두면 다음 지역으로 확장하기 편합니다. 
- 쓰레기는 수집, 저장, 활용을 모두 챙겨주세요. 쓰레기 재활용을 하면 추가적인 자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의 생산보다 소비가 많으면 쓰레기 저장 용량이 모자르지 않게 됩니다. 쓰레기를 소비할 수 있도록 재활용센터를 가급적 여유있게 확보하세요.
- 무역으로만 얻을 수 있는 자원이 있습니다. 언젠가 열리겠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살 수 있는 여력이 있을 때 미리미리 사두세요.
- 도시 전체의 생산품 저장량은 도시 등급에 따라 자동으로 올라가는게 아닙니다. 별도의 창고를 지어 추가해주세요.
- 생산은 소비보다 10%정도 여유있게 확보해두어야 [부족] 알람이 뜨지 않습니다
- 운송업체의 운송량이 충분히 여유있을 수 있도록 배치해주세요. 생산품과 원자재가 모두 물류업체를 통해 이동되는 만큼 가급적 가깝게 배치해 동선을 줄이고 물류업체를 꾸준히 확장 및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원이 필요한 만큼보다 +1이 될 때 사용이 가능합니다. 유리가 3장이 필요하다면 소비에 사용하려면 4가 되어야 합니다.
- 전체 인구의 수가 아닌 각 그룹별 인구 확보가 도시 레벨의 기준입니다. 마일스톤을 계속해서 확인하세요.
 
하이라이즈시티의 끝판 컨텐츠
건설저장고가 생기면 이제 하이라이즈시티의 끝판 컨텐츠를 지을 수 있습니다. 건설 저장고를 주변에 지어야만 프로젝트가 활성화되는 컨텐츠가 총 세개가 있어요. 
 
1. 우주공항


 1-1. 로켓 발사

공항이 완성되면 로켓을 쏘아올려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둘 수 있습니다. 
 1-2. 우주 기념관

우주 기념관은 우주공항을 짓고 로켓 발사를 하면 기념으로 지을 수 있는 기념물입니다. 주변에 좋은 효과를 준대요. 
 
2. 메가타워 1

3. 메가타워 2

좋은 효과를 근처 건물에 줍니다. 
 
 
하이라이즈시티를 전반적으로 리뷰해볼게요!
 
좋았던 점
1. 교통 병목이 심하지 않습니다. 시티즈스카이라인 등 시티빌더 류 게임들은 물론 도시를 확장하면서 인구를 늘려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통이 얼마나 수월하게 풀리느냐가 진짜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시티즈스카이라인을 바닐라로 하면 차선을 엉망진창으로 쓰면서 병목이 정말 심해지고, 신호나 속도 제한 등을 할 수 없어서 모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교통 병목이 그다지 심각하지 않아서 마음이 조금 편합니다
 
2. 무역으로 급한 자재 수급이 가능합니다. 물론 일정한 자본이 뒷받침이 되어야하긴 하지만 무역으로 부족한 자재를 수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역으로 벌어들인 이익은 시장의 몫이기도 해요! 세금이 부족할때 내가 가지고 있는 자재를 팔아서.. 파산으로부터 나의 도시를  지켜낼 수 있습니다. 생산과 소비를 볼 수 있는 UI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서 소비보다 많이 생산되는 생산품의 경우 외부로 팔아서 추가적인 수익원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또다른 재미입니다. 시작한 위치에서 많이 캘 수 있는 자원이 있다면 초반에 자원을 많이 생산해서 수익원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3. 도시의 생명력(구성원의 생존)이 아닌 도시의 생산성에 집중하는 게임이라 구성원들의 건강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시티즈스카이라인을 할 때 가장 까다로웠던 부분이 도시 후반부에 물의 소비가 많아지면서 강에서 흐르는 물의 방향이 바뀌어 하류로 빼고있던 오염된 물이 도시로 들어와서 갑자기 막 다들 식중독에 걸리고, 병원은 그 시민을 다 처리할 수가 없고, 앰뷸런스로 도로가 막히면서 쓰레기차가 돌 수 없고 건물 하나가 오염되고 아포칼립스가 시작되어버렸다.. 의 슬픈 상황을 막는 것이었는데요.

시티즈스카이라인에서 잘못 흐른 물 때문에 도시가 죽어가던 모습.. 너무 안타까워서 스샷으로 남겨둠

도시의 생산성에 집중하는 게임이라서 병원은 그저 도시의 행복요건정도로만 치부가 되고 돌아다니는 앰뷸런스로 인한 교통난과 죽어가는 시민의 얼굴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시티즈스카이라인은 계속해서 실업률과 건강수준을 관리해줘야하는데 하이라이즈시티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아주 큰 장점이었습니다. 은근히 플레이어한테 해결하라는 압박이 있어서 신경이 쓰이잖아요.
 
불편했던 점
1. 도로의 설치가 제한적이다
1-1. 주거지 아래로 터널 뚫기 불가능합니다. 물론 이건 실제 사회에서도 해서는 안되는 일이긴 합니다만 게임에서는 용인될 줄 알았는데 주거지 아래로 터널을 뚫어 길을 확장하려고 했더니 지상의 건축물과 충돌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1-2. 3그리드 이내의 길은 짧아서 설치되지 않습니다. 원래 시티빌더류를 할 때 메인도로와 시설및 건물간의 거리를 어느정도 확보해주는게 취향이라 도로와 건물 사이를 좀 비워봤는데요, 게임의 시스템에서 길의 거리가 짧다는 경고가 뜨면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도로에 빡빡하게 붙여 건물을 만들어야 했어요.
1-3. 교차로의 형성 위치가 제한적입니다. 원래 시티빌더를 하는 사람들은 90도로 직각직각하게 붙는 도로를 좋아하지만, 이 게임은 도로의 위치를 시작점과 도착점 사이의 경사 혹은 기울기 등의 차이를 반영해 90도로 적용시켜주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90도로 붙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신분들은 평탄화를 진행하면서 붙여주세요.
1-4. 다리 건설의 위치가 제한적입니다. 수심이 명확히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바다 혹은 강을 건너야할 때 알 수 없는 이유로 다리가 건설 되는 것이 막힙니다. 되는 위치를 찾아 각도를 이리저리 돌리다보면 이어지는 위치가 있어 해당 점을 찍으며 움직이다 보면 알 수 없는 꼬부랑 다리가 건설이 되고 맙니다. 결국 목적지에는 어떻게든 갈 수는 있지만 정말 비효율적인 다리 건설이 아닐 수 없어요. 다리의 높이가 높을 수록 다리 건설 비용도 높아진다는 것도 슬픈 일이에요. 
 
2. 도시의 에너지 수급 방식이 중앙화되어있어서 독립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전기와 물이 도시가 확장될 때 개별적인 생산망으로 분리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제 2 위성도시를 만들었어도 이 위성도시의 수도망과 전기망이 기존 도시의 수도망과 전기망에 붙어야 활성화됩니다. 저는 이것을 몰라서 변전소 위치를 기준으로 도시 구역을 나누었다가 기존 에너지망에 붙여야 활성화가 된다는 것을 깨닫고 도시 구역을 모조리 다 철거하고.. 거지가 되어 파산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이제 저는 뉴욕에서 더이상 해결해야하는 마일스톤이 없어서, 이대로 뉴욕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 뉴욕의 마일스톤을 끝내면 홍콩이 열리게 됩니다!)
잠시 쉬었다가 다른 도시로 떠나려구요!
 
그럼 이 글이 하이라이즈 시티를 시작하는 분들께 가이드라인이 되어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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